(1979- )
안지산 Jisan AHN (b.1979)
학력
2011 Frank Mohr International Masters, Painting, M.F.A., 네덜란드, 졸업 2006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 예술사 과정 졸업
개인전
2020 Everday; After Storm, Galerie Bart, 암스테르담, 네덜란드 2018 Cut-Out, 조현갤러리, 부산, 한국
2017 Untitled, 자하미술관, 서울, 한국
2016 fly-er, 합정지구, 서울, 한국
2015 Hunt, Galerie Bart, 암스테르담, 네덜란드
2014 White Night, Galerie Bart, 암스테르담, 네덜란드
안지산은 동시대 미술 현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매체인 회화에 대한 탐구를 이어간다. 현실을 묘 사했지만 묘하게 조금씩 어긋나 있거나 뒤틀린 이미지들은 시각적 긴장감을 더하며 태생적 불안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두텁게 올려진 물감은 매체의 물성을 최대한 강조함으로써 그 긴장감과 음습함을 배 가시킨다. 그의 작품들에서 우리는 표현하려는 대상을 보이는 그대로 뿐 아니라 대상이 처한 상황과 감정까지 집어삼켜 흡입력 있게 표출해내려는 화가의 의지를 읽어낼 수 있다.
<구름 수집>은 종이 위에 여러 형태로 드로잉 한 구름들을 오린 뒤, 3차원 미니어처 공간에 배치하고, 이를 다시 3미터 크기의 대형 회화로 옮기는 방식으로 전통적인 회화의 재현 방식으로부터 탈피하는 새로운 시도를 모색한다. 또 다른 작품 <분홍빛 빙해와 구름>은 거대한 자연 앞에 왜소하고 무기력한 인간을 그려냈던 독일 낭만주의 화가 카스파 다비드 프리드리히의 <빙해>로부터 영감을 받은 작품이 다. 작업실 바닥에 널려 있는 날카롭고 거친 붉은색 스티로폼들은 프리드리히 작품의 거친 빙상 조각 들을 떠올리게 하며, 일상에 배어 있는 상실과 불안의 감정들을 시각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