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박현주
2015.10.23
[뉴시스] 박현주
설치미술가 최정화(53)의 '숨쉬는 꽃'이 한강을 수놓는다.
'최정화의 꽃'은 샌프란시스코 시청앞, 키예프 마이단 광장, 시드니 식물원, 베니스 비엔날레, 후쿠오카 공항 활주로 등 세계 각지의 상징적인 장소에서 선보여왔다. 한국에서는 처음이다.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일대에 12m, 8m, 4m의 '초대형 꽃'이 물위에 설치, 24일부터 공개한다.
최정화는 90년대부터 전 세계의 각종 비엔날레와 해외 전시에 참여하며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해 온 설치미술가이면서 인테리어, 영화, 건축, 무대 디자인, 연출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작업하고 있는 전방위 예술가다.
최정화는 "'숨쉬는 꽃'은 공기 주입에 의해 꽃잎을 움직일 수 있도록 제작하여 작품 제목 그대로 '살아 숨쉬는 꽃'"이라며 "한강의 자연성 회복과 청정성을 상징한다"고 전했다.
최정화의 전속화랑인 박여숙화랑은 "최정화는 국내뿐 아니라 프랑스, 대만, 호주 등 해외에서도 물위에 '꽃 공공미술' 작품을 전시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며 "이번 '숨쉬는 꽃'은 '씨앗'과 '꽃이피기 전 봉오리','활짝 핀 꽃'으로 제작해 재생과 순환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세빛섬에 영구히 설치될 '숨쉬는 꽃'은 '달빛 무지개분수'와 함게 '한강의 아이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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