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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뒤샹·이성자·한묵…' 올해 국내외 거장들 전시 풍성

2018.01.01

[뉴스1] 여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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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 News1

민중작가·해외 실험적 작품 전시 잇달아

2018년 무술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국내외 추상미술 거장들의 전시뿐 아니라 실험적인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특유의 추상미술을 펼친 이성자(1918~2009)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이성자: 탄생 백년 기념전'을 3월 준비했다. 이성자는 프랑스에서 활동하며 한국미술을 알린 1세대 여성작가다.

서울시립미술관은 김환기와 함께 한국 추상미술을 이끈 한묵(1914~2016)의 유고전을 연말 계획하고 있다. 현대 추상미술을 대표하는 화가 중 하나로 꼽히는 김병기 화백의 개인전도 4월 가나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김 화백은 올해 102세로 대한민국예술원 최고령 회원이다.

세계 미술계에서 주목받는 단색화가 중 하나인 윤형근(1928~2007)과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건축가로 꼽히는 '1세대 건축가' 김중업(1922∼1988) 도 8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윤형근 1981년작 'Burnt umber & Ultramarine' 한지에 유화© News1

12월에는 변기, 삽, 자전거 바퀴 등을 이용한 작품으로 예술의 경계를 무너뜨린 마르셀 뒤샹의 작품들이 국내 관객들을 찾아온다. 마르셀 뒤샹은 남성용 소변기 같은 소재를 활용해 '레디메이드'란 개념을 창안, 미의 개념을 뒤집어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회비판적인 독특한 퍼포먼스로 알려진 프란시스 알리스의 작품들도 올 하반기 아트센재센터에서 전시된다. 벨기에 출신으로 멕시코 활동하고 있는 프란시스 알리스는 산을 옮기는 퍼포먼스 등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작가 바이런 킴의 개인전은 2월 열린다. 국제갤러리의 올해 첫 전시인 바이런 킴의 'Sky'전에서는 그동안 인종적 정체성 문제를 다룬 미니멀리즘적 회화를 그려온 그의 작품 다수를 볼 수 있다.

바이런 킴 Sunday Painting.© News1

네덜란드 디자이너 요리스 라만과 미국 출신의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 로니 혼, 독일 출신 사진작가 칸디다 회퍼도 올 상반기 국내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개관 30주년을 맞은 학고재갤러리는 강요배, 윤석남, 이종구, 박불똥 등 민중작가를 중점적으로 조명하는 전시와 신진작가들을 소개하는 전시들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제주 4.3사건 70주년을 맞아 강요배가 그동안 작업한 4.3연작 등 역사화를 5~6월 대규모로 소개한다.

대표적인 여성주의 작가이자 민중미술가인 윤석남은 영국 테이트 컬렉션에 작품이 소장되는 등 국제적 명성을 쌓고 있다.

강요배 작 '창파(滄波).© News1

이밖에도 세계 각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유명 작가들의 실험적인 작품들도 국내 관객들을 찾는다.

레바론의 대표적인 미디어 아티스트인 아크람 자타리와 독일의 세계적인 영화감독이자 미디어 아티스트인 하룬 파로키(1944~2014)의 작품들이 각각 5월과 10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선보인다.

매그넘 포토스의 대표 멤버인 구보다 히로지와 중국의 대표적 행위예술가인 마류밍도 3월과 10월 학고재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 예정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의 '덕수궁 개관 20년 소장품과 건축전'과 서울시립미술관 개관 30주년 기념전, 구(舊)벨기에영사관 건축아카이브 상설전도 주목해볼만 하다.

올해는 2월3일 개막하는 강원국제비엔날레를 시작으로 9월 광주비엔날레와 10주년은 맞은 서울시립미술관 미디어아트 비엔날레도 열려 미술 애호가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개막식. 2017.9.7/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h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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