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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아라리오갤러리 서울·천안, 故정강자 작가 첫 회고전

2018.01.22

[뉴스1] 유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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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 재학시절의 정강자 작가. © News1

아라리오갤러리 서울과 아라리오갤러리 천안은 30일부터 한국 초기 전위예술을 이끌었고, 평생 ‘한계의 극복’과 ‘해방’ 이라는 주제를 탐구해온 작가 고(故) 정강자(1942~2017)의 첫 회고전 ‘정강자: 마지막 여행은 달에 가고 싶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정강자 작가의 타계 이후 열리는 첫 전시다. 아라리오갤러리는 한국 현대미술사에 큰 족적을 남긴 정강자 작가의 생을 기리고 50여년간의 화업을 입체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서울과 천안 전시관에서 동시에 개최한다.

서울 전시관은 2월 25일까지, 천안 전시관은 5월 6일까지 진행된다.

정강자는 ‘청년작가연립전(1967)’ 등 당시 주류 미술에 대한 젊은 작가들의 도전을 응집한 기념비적 전시를 이끌었고 한국 아방가르드 미술 그룹 ‘신전(新展)’ 동인의 한 사람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투명풍선과 누드(1968)’로 잘 알려져 있는 그는 한국현대미술 초기 해프닝 및 퍼포먼스를 이끌며 1960~70년대 한국의 문화계와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 작가다.

이어 전위적 행위미술 그룹 ‘제4집단’의 멤버로 활동하는 등 미술계와 사회의 주목을 동시에 받아왔다.

1989년작 사하라. © News1

특히 그는 자신의 여성성을 숨기지 않은 과감한 작업과 행보로 당시의 언론을 장식하기도 했다. 정강자는 1970년대 후반부터 회화작업에 전념하며 자신의 삶을 다양한 여성상과 자연물, 그리고 기하학적 형태에 투영해 왔다.

아라리오갤러리는 이번 ‘정강자: 마지막 여행은 달에 가고 싶다’전을 위해 약 1년 간의 준비기간을 거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지병으로 갑작스럽게 별세해 이번 전시가 작가의 타계 이후 최초로 열리는 회고전이자 유작전이 됐다.

정강자는 1942년 경상북도 대구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1977년 싱가포르 이주를 시작으로 1990년대까지 남미 등을 비롯한 세계 오지를 여행하며 국내 모 일간지에 여행기를 연재하기도 했다. 2015년 갑작스럽게 선고 받은 위암으로 인한 약 2년간의 투병생활을 끝으로 2017년 7월 23일 유명을 달리했다.


yoo77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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