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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main대림미술관, '셀비의 집'으로 놀러와…힙스터들 사생활 공개

2017.04.27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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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림미술관에서 열린 아티스트 토드 셀비(Todd Selby)의 ‘The Selby house: #즐거운 나의 집' 전시를 관람객들이 보고 있다. 2017.04.26. [email protected]

'셀비의 방'등 사진 일러스트 영상등 400여점 전시

“사진은 나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세계를 여행하며 독특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어 줍니다. 내 사진들이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한 것은 내가 만난 사람들, 그들에게서 얻은 깨달음과 영감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인 크리에이터들의 개성 넘치는 라이프스타일을 자연스럽게 기록해 화제가 된 아티스트 토드 셀비(40)가 서울에 왔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림미술관에서 열린 아티스트 토드 셀비(Todd Selby)의 ‘The Selby house: #즐거운 나의 집' 전시를 관람객들이 보고 있다. 2017.04.26. [email protected]

직접 촬영한 세계적인 힙스터들의 주거 공간부터 작업실, 주방 등의 모습과 그곳에 숨겨진 사적인 이야기를 웹사이트에 소개하며 주목받아 온 포토그래퍼이자 일러스트레이터다.

토드 셀비가 유명해진 건 유명 디자이너와 유명인들의 사적 공간을 사진과 감각적인 일러스트레이션의 결합을 통해 소개하면서다. 샤넬의 수장 칼 라거펠트, 창의적인 구두 디자이너 크리스찬 루부탱, 패션 매거진 퍼플 편집장 올리비에 잠 등 일상이 공개되지 않았던 유명인들이 공간으로 마치 친구의 집을 소개하 듯 친근하게 담아내 화제를 모았다. 연출된 사생활과는 다른 모습의 사진 작업을 자신의 블로그 ‘더셀비닷컴(theselby.com)’에 공개, 하루 10만 명 이상이 방문하며 주목받았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림미술관에서 열린 아티스트 토드 셀비(Todd Selby)의 ‘The Selby house: #즐거운 나의 집' 전시를 관람객들이 보고 있다. 2017.04.26. [email protected]

토드 셀비는 'The Selby House: #즐거운 나의 집'을 타이틀로 사진, 일러스트, 영상 등 400여점을 서울 통의동 대림미술관에 펼쳤다.

그의 대표 사진 작품뿐 아니라,일상적 소재에 특유의 위트 넘치는 표현을 더한 일러스트레이션, 영상, 그리고 이 전시를 위해 새롭게 창작한 대형 설치 작품까지 작가의 예술세계를 총망라해 선보인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림미술관에서 열린 아티스트 토드 셀비(Todd Selby)의 ‘The Selby house: #즐거운 나의 집' 전시를 관람객들이 보고 있다. 2017.04.26. [email protected]

'자연스러움이 가장 큰 힘'인 그의 작업은 이번 전시에서도 미술관 입구부터 전시장 내부, 정원, 카페까지 미술관 전체가 즐거운 에너지로 가득한 ‘셀비의집'으로 변화시켰다.

유명인들의 사적인 공간을 촬영한 초기 작품을 비롯하여, 패션과 요리의 영역에서 활약하는 인물들의 역동적인 작업실과 창의적인 주방을 담은 230여점의 대표 사진들을 한자리에서 소개하는 섹션으로 시작된다.

【서울=뉴시스】대림미술관_The Selby House__즐거운_나의_집_외관.

직접 키운 앙고라 토끼털로 의상을 만드는 니트 디자이너 암비카 콘로이, 발망의 최연소 디자이너 올리비에 루스테잉, 이탈리아 패션계의 대모이자 10 꼬르소꼬모 설립자 카를라 소차니의 작업 공간과, 멕시코의 깊은 정글에 자리 잡은 에릭 워너와 마이아 헨리의 레스토랑, 루프탑을 농장으로 바꾸는 도시 농부애니 노박의 일상을 담은 사진 등, 각기 다른 분야에서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창의적인 삶의 모습을 토드 셀비의 애정 어린 시각으로 보여주는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이어지는 전시 공간에서는 동물, 음식, 자연 등의 일상적인 소재에 작가만의 고유한 색깔과 순수한 에너지를 덧입힌 일러스트와 드로잉 작품들을 선보인다.

일상자체가 창의적 결과물로 이어지는 가장 ‘셀비다운’ 라이프스타일을 들여다볼 수 있는 거실과 침실, 작업실을 재구성한 ‘셀비의 방(Selby’s Room)’과, 작가의 어릴 적 꿈과 기억이 하나로 응집되어 환상적인 에너지로 폭발하는 ‘셀비의 정글’과 같이 관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도 마련됐다.

26일 대림미술관에서 기자들을 만난 셀비는 "내 작업의 주제는 사람이다. 그래서 유명인등 다른 사람들의 공간에 찾아가서 특징적 순간을 포착하고 기록해 전 세계인과 공유하는 것"이라며 "한국의 관람객이 내 작업을 보면서 각자가 갖고 있는 예술적 창의력을 살려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10월29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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