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brief부산비엔날레조직위, 2018부산비엔날레 전시감독 최종 선정

2018.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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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허상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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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올 9월 개최될 2018부산비엔날레 기획 전시감독으로 프랑스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크리스티나 리쿠페로(Cristina Ricupero)와 독일의 외르그 하이저(Jörg Heiser)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조직위는 지난해 12월 2018부산비엔날레 전시감독 공개모집과 추천위원회의 추천을 통해 1차 후보군을 취합한 뒤 후보자들의 자기소개서와 전시기획서를 바탕으로 학술위원회와 집행위원회를 통해 후보자를 검증하고 후보군을 압축했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담론을 제시해줄 다양한 경력을 가진 국내·외 기획자들이 개인 및 팀으로 지원했다.

조직위는 최종 후보군을 대상으로 추가 기획서를 요청해 주제와 예산 운영, 작가 선정 등 2018부산비엔날레의 실질적인 기획력에 대한 검증을 진행했다.

아울러 지난 5일에는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후보자와 선정위원 간의 회상 회의를 진행, 추가 기획서를 바탕으로 한 프레젠테이션과 질의를 통해 전시감독을 선정하는데 신중성을 높였다. 당초 예정했던 공개발표회는 후보자들의 연말 일정 조율이 쉽지않고 전원 참석이 아닐 경우, 형평성에 대한 이의제기가 우려됨에 따라 불가피하게 진행하지 않았다.

2018부산비엔날레 전시감독 크리스티나 리쿠페로와 외르그 하이저는 이번 전시감독 공개모집에 팀으로 지원해 최종 선정됐다.

크리스티나 리쿠페로는 2006광주비엔날레 유럽 섹션 커미셔너와 2012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심사위원, 미디어시티서울2016의 큐레이토리얼 자문을 역임하는 등 한국 미술계와 깊은 인연을 맺어온 독립 큐레이터로서 세계를 무대로 활동해왔다. 주요 전시로는 외르그 하이저와 공동 기획한 Nuit Blanche Monaco(2016), New Way of Doing Nothing(2014) 등이 있다.

외르그 하이저는 런던 기반의 세계적 미술 전문 잡지 프리즈(frieze)의 에디터로 약 20년간 활동하고 현재는 베를린 예술대학교의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들이 제안한 전시기획안은 동시대미술을 통해 현재 전지구적인 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대립과 갈등이 미친 심리적 문제의 핵심이 무엇인지 밝힘과 동시에 한국이 직면한 상황과 부산의 지역성에 대한 예술적 논의를 기대하게 하는 등 학술위원회 검토과정부터 선정위원회에 이르기까지 고른 호평을 받았다.

조직위는 전시감독이 선정됨에 따라 올해 9월 개최될 2018부산비엔날레 본격 준비에 돌입해 전시주제와 참여작가 등을 공개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부산비엔날레는 짝수 년마다 개최되는 국제적인 현대미술 전시로, 1981년 부산의 청년예술가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태동한 부산청년비엔날레를 전신으로 하고 있다. 자생적으로 탄생한 부산비엔날레는 다른지역의 비엔날레와 차별성을 보여주며 부산의 도시 정체성을 표현함과 동시에 실험적이고 역동성 넘치는 전시를 선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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