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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문체부 예산' 삭감속 국립현대미술관은 건재…내년 예산 45%↑ 총 724억

2016.12.06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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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 마리 관장 "내년 전시 조기 확정"
"세계적 미술관 도약 영문 도록 발간" 추진

국립현대미술관은 내년 예산이 45% 증액, 724억원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2016년엔 499억원으로 225억원이 늘었다. 이 가운데 '마리 관장용' 프로젝트는 총 42억원으로, 전시 예산만 15억원이 증가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최순실-차은택 게이트'로 내년 문체부 예산이 대부분 삭감됐지만, 미술관 예산은 오히려 늘었다" 며 내년 전시 추진 관련 낙관적인 전망을 기대했다. 특히 청주관 총 사업비도 일찍감치 확보됐다.

미술관측은 "마리관장의 적극적인 공세로 청주관 사업비 578억중 2016년 40억, 2017년 154억원을 확보해, 2018년 12월 준공 기반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5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연 바르토메우 마리 관장은 "내년은 국립현대미술관이 세계적 수준의 미술관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시스템의 혁신"을 강조했다.

마리 관장은 "2017년 전시 및 중점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우선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했다"고 밝혔다.

중·장기 전시전략 수립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2016년 내에 2017~2019년 주요 전시 계획을 조기 확정했다.

마리 관장은 "전시, 공동제작, 해외순회전 등을 사전 기획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전시 회의 시스템의 심의단계를 간소화(기존 5단계에서 현 3단계)하여 시의성 높은 전시를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5개의 전문 분과회의(근대미술, 회화/판화/조각, 공예/디자인/건축, 사진/뉴미디어/퍼포먼스, 국제미술교류)를 활성화하여 학예직의 전문역량을 강화하고 전시를 보다 내실화했다. 또한 전시관련 연구, 교육, 학술, 출판 연계 강화를 위해 공공 프로그램과 출판 프로그램의 각각 총괄 담당자를 지정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현대미술의 세계화 및 새로운 미술관학적 방법론을 위한 학술 및 고등 연구 프로그램인 ‘MMCA 공공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오는 2017년 미술관은 테이트 아시아 연구센터(Tate Research Center: Asia)와 함께 아시아 미술에 관한 심포지엄, 테이트 미술관과 함께 국·공립미술관의 컬렉션에 대한 큐레이터 워크숍을 각각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e-flux와는 디자인과 건축에 대한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마리 관장은 "한국 미술의 세계화를 주도하기 위해 출판 시스템을 체계화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전시의 퀄리티와 달리 전시도록의 홍보가 미흡해, 중장기적으로 한국미술관련 영문 출판과 보급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위해 학예실내에 출판담당자 포함 핵심담당자들로 구성된 출판운영 협의체를 신설하고, 국내외 출판기관과 협업하여 출판물 기준 통일 및 공공 프로그램 연구를 기반으로 한 주제별 콘텐츠를 전문화한다.

◇2017년 전시 라인업

마리관장은 "국립현대미술관은 하나의 뮤지엄"이라며 " 근현대미술의 주요 중심 주제에 따른 3관의 통합적 전시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과천관(세계 속의 한국현대미술사 정립), ▲덕수궁관(한국근대미술사 및 근대성 정립) ▲서울관(폭넓은 동시대미술 수용)의 관별 정체성에 맞춰 세부 전시를 구성하고, 각 관의 특수성을 반영한 특화된 프로젝트를 펼칠 예정이다.

내년 2월 서울관에서 '앤디워홀: 그림자들'을 시작으로 4월 덕수궁관에서 '이집트 초현실주의자'전, 크지슈토프 보디츠코전(7월 ~ 10월), '요나스 메카스: 영원의 조각들'(11월),리처드 해밀턴(11월)등 해외전이 이어진다.

소장품전과 국내 현대미술작가 시리즈와 건축, 디자인, 영화 등 융복합 예술전도 잇따라 선보인다.

큐레이터 출신 마리 관장은 "내년 전시는 세계화 이전에 아시아에서 정체성을 확보하는게 목표"라며 "아시아 현대미술에 대한 커진 목소리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전시 기획을 추진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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