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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낙화장' 김영조, 인간문화재된다···인두로 지져 그린 그림

2018.10.04

[뉴시스] 이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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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조 8폭 병풍 중 일부,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제22호 '낙화장' 김영조 작

인두로 그림을 그리는 기술과 그 장인이 국가 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낙화장(烙畵匠)'을 국가무형문화재 신규종목으로 지정 예고하고, 김영조(65)씨를 보유자로 인정 예고했다.

충북 무형문화재 22호 '낙화장' 김영조

낙화장은 종이, 나무, 가죽 등 바탕소재를 인두로 지져서 산수화, 화조화 등 그림을 그리는 기술과 그 기능을 보유한 장인을 말한다. 한국 낙화의 기원은 조선후기 실학자 이규경이 쓴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에 수록된 '낙화변증설(烙畵辨證設)'에서 찾을 수 있다. 19세기 초부터 전북 임실을 중심으로 전승되어 왔다.

하산도, 낙화장 김영조 작

한국 낙화기법은 전통회화에 바탕을 두고 있어 기본 화법은 전통 수묵화 화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 동양화의 부벽준(斧劈皴), 우점준(雨點皴) 같은 각종 준법을 붓 대신 인두로 표현해 수묵화에 나타난 먹 농담도 인두로 지져서 나타낸다는 점이 독특한 차이다. 이 점에서 낙화장은 인두와 불을 다루는 숙련된 손놀림과 미묘한 농담을 표현하는 기술이 중요하다.

김영조 낙화장

'낙화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김영조씨는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제22호 '낙화장' 보유자다. 1972년 입문해 지금까지 46년간 낙화를 전승한 장인이다. 낙화유물을 포함한 동양화 다수를 모사해 산수화, 화조화 등 전통낙화에 대한 숙련도를 높여 왔다. 전승공예대전 등 다양한 공모전에서 수차례 수상해 낙화 전승에 이바지해왔다.

문화재청은 '낙화장'’과 보유자 김영조씨에 대해 30일 이상의 예고 기간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무형문화재 지정과 보유자 인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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