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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아~이상하다 이 그림…'초현실주의 풍경' 민정연 개인전

2016.09.27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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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민정연, 길, La route_ 130x 97cm_Acrylic on Canvas_2014 ©Min Jung-yeon 사진제공=공근혜갤러리 16-09-26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화가 민정연이 7년만에 서울 삼청동 공근혜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다.

시공간을 뛰어넘는 독특한 상상력과 개성 있는 색감으로 주목받고 있는 작가다.

2006년 공근혜갤러리를 통해 국내에 첫 선을 보인 후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누에고치'와 '내 영역을 확장하다' 작품으로 아시아 커팅엣지(cutting edge) 작가로 떠올랐다. 2012년 프랑스 생떼띠엔느 현대미술관에서 주최한 제 3회 메세나 청년 작가상을 수상하며 3개월간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연바 있다.

28일부터 펼치는 이번 전시는 '공간의 기억’을 타이틀로 프랑스에서 겪은 많은 일상의 변화들이 화폭에 담겨있다.

【서울=뉴시스】민정연, 어머니의 초상_Portrait de ma mere_100x 100cm , 2015 ©Min Jung-yeon 사진제공=공근혜갤러리 16-09-26

의식과 무의식,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초현실주의 회화같다.

하지만 공근혜 대표는 "초현실주의 회화가 사물이나 공간 등을 결합하여 사물과 공간에 대한 낯선 인식을 유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면, 민정연은 익숙한 대상과 재현된 대상, 기하학적인 것과 유기적인 것 등 서로 비슷하거나 다른 요소들의 공존 방식에 대해 탐구해왔다"며 "각 사물과 사물, 공간과 공간의 연결은 감성을 자극해 작품으로의 감정적 이입을 유도한다"고 소개했다.

작가는 자신의 의식 세계를 바탕으로 세상에 존재하는 이분법의 개념을 하나의 공간 안에 위치시켜 누구도 경험한 적이 없는 작가만의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 낸다.

【서울=뉴시스】민정연, 공중에 Dans l’air, 113 x 193 cm, Acrylic on canvas 2014©Min Jung-yeon 사진제공=공근혜갤러리 16-09-26

작은 점이나 선으로 이루어진 뭔지 모를 형상들은 극사실적으로 표현된 건축물이나 낯익은 공간에 스며들어 또 하나의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어지지만 그 공간은 고정되지 않는다. 분해되거나 다시 결합하는 등 무수히 변형되면서 내부와 외부의 구분은 모호해지고, 서로 뒤섞이거나 대립 충돌하며 의식과 무의식,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문다.

이번 전시는 파리에서 남 프랑스로 이주하면서 나온 작품이다. 길에서 마주친 공간의 겹들과 기억의 사슬들, 자신의 내면과 외면의 공간이 서로 얽히고 만나는 연속적인 경험이 작품안에 스며있다.

【서울=뉴시스】어딘가에 Somewhere _130x97 cm, Acrylic on canvas 2014©Min Jung-yeon 사진제공=공근혜갤러리 16-09-26

공근혜 대표는 "한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1년 이상의 긴 시간을 요하는 만큼 그동안 민정연의 전시를 기다려온 국내 팬들에게 한층 더 성숙 미가 더해진 작가의 신작을 선보인다"며 "특히 이번 전시에는 캔버스의 평면과 연결된 조각 설치 작품을 통해 회화 작품을 실제 공간으로 끌어 낸 독특한 입체작업을 처음으로 발표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에 소개된 작품들은 2017년 2월 7일부터 러시아 모스크바 오리엔탈 미술관에서 열리는
민정연 개인전에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는 10월 23일까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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