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People실·천·그리고 빛…초현실적 건축 공간을 만들다

2017.03.23

[뉴스1] 김아미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광원 조각 'N-라이트_거대한 거울'(2017) 설치 전경. (현대카드 제공) © News1

현대카드 스토리지 '뉴멘/포 유즈' 국내 첫 개인전
'보이드' 주제로 대규모 장소 특정적 설치작품 공개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그룹 '뉴멘/포 유즈'(Numen/For Use)의 국내 첫 개인전이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현대카드(대표 정태영)의 전시공간 '스토리지'(Storage)에서 열린다. '비어있는 공간'을 뜻하는 건축 용어 '보이드'(Void)를 주제로 오는 24일부터 6월18일까지 장소 특정적 설치작업을 선보인다.

뉴멘/포 유즈의 전시는 지난해 6월 개관한 현대카드 스토리지의 세 번째 전시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개성 넘치는 드로잉·설치 작업을 선보였던 영국 작가 데이비드 슈리글리의 개인전으로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뉴멘/포 유즈는 스벤 욘케, 크리스토프 카즐러, 니콜라 라델코빅까지 3명의 작가로 구성된 협업 작가그룹이다. 모더니즘적 전통을 기반으로 형식과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실험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테이프, 실, 끈, 그물 등과 같은 소재를 활용해 주로 장소 특정적 설치 작업을 해 왔다. 그간 덴마크 디자인센터(2015), 프랑스 파리 팔레드도쿄(2014), 베니스 건축비엔날레 특별전(2014) 등 주요 전시에 참여한 바 있다.

플라스틱 구조물과 실로 만든 '스트링 모델(String Model) 2x2'(2015). (현대카드 제공) © News1

이번 전시에서는 플라스틱 구조물과 실, 천, LED 램프, 특수거울 등을 이용한 설치 작업들을 선보인다. 보이드 공간을 통해 전체 전시 공간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한다.

대표 작품은 총 3점으로 현대카드 스토리지 지하 2층과 3층에 설치된다. 지하 2층 전시장에는 2개의 작품이 설치된다. 플라스틱 구조물과 이를 지탱하는 실로 이루어진 '스트링 모델(String Model) 2x2'(2015)와, 정육면체 큐브에 LED 램프와 특수거울, 에어탱크과 컴프레셔를 연결한 광원 조각 'N-라이트_거대한 거울'(N-Light_Big Membrane·2017)이다. 작가들은 두 작품을 통해 '공간 인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보이드' 설치전경. (현대카드 제공) © News1

방대한 양의 패브릭으로 연출한 작품 '보이드' 설치 전경. 관람객들이 미로 같은 터널을 통과하며 공간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현대카드 제공) © News1

지하 3층 전시장에서는 관객이 직접 공간 변화를 체험할 수 있다. 지하 3층 전체를 탈바꿈시킨 설치작품 '보이드'는 방대한 양의 하얀색 천과 이를 지탱하는 구조적 장치로 '미로' 같은 공간을 연출한 작품이다. 관객들은 전시장을 둘러싼 하얀 터널을 통과하면서 초현실적 건축 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

현대카드 측은 "이번 전시를 통해 스토리지가 새로운 공간으로 변모한다"며 "관람객들이 작품을 직접 체험하며 예술적 감각과 경험을 확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료는 성인 3000원이며, 현대카드 결제시 20% 할인받을 수 있다.

작가 그룹 '뉴멘/포 유즈' (현대카드 제공)© News1

amigo@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