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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아시아를 사랑한 작가’ 구보타 히로지 회고전...학고재 109점 전시

2018.03.09

[뉴시스] 조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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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구보타 히로지 사진전. 불교성지 황금바위, 짜익티요, 미얀마, 1978. (사진=학고재 제공. 사진은 기사 외 사용을 불허합니다.) [email protected]

매그넘 사진가 구보타 히로지 회고전이 오는 10일부터 서울 삼청로 학고재에서 개막한다. 아시아 대륙의 곳곳을 촬영하며 ‘아시아를 사랑한 사진작가’로 불리는 구보타 히로지는 일본 유일의 매그넘 작가다. 매그넘 부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와세다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구보타 히로지는 22세였던 1961년 일본을 찾았던 매그넘 작가 르네 뷔리(Rene Burri), 엘리엇 어윗(Elliott Erwitt), 버트 글린(Burt Glinn)과 만남을 가진 것을 계기로 미국에 사진 유학을 떠난다. 시카고 정착 이후 사진작업을 하며 생계를 위해 일본음식을 배달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1965년 프리랜스 사진가의 길로 들어섰다.

【서울=뉴시스】구보타 히로지 사진전. 서울 항공사진, 한국, 2007.

이 사진전은 1965년부터 최근까지 구보타 히로지의 50년 사진에서 엄선한 109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초기작업, 세계여행, 컬러의 세계, 중국, 한국&북한, 미국&일본 등 6개 카테고리로 분류해 보여준다.

【서울=뉴시스】구보타 히로지 사진전. 카렌족, 미얀마 인근 매홍손 지방, 태국, 1977.

초기작업에는 1960년대 중반부터 70년대 중반까지 미국과 일본에서 주로 촬영한 작품이다. 베트남 전쟁 반대 운동, 흑인 인권운동 등이 있다. 세계여행은 60년대 후반부터 70년대 후반까지 세계를 다니며 촬영한 작품들이다. 네팔, 인도, 터키, 홍콩, 캄보디아, 베트남, 미얀마, 북한, 중국 등 아시아 국가와 스페인 아일랜드, 요르단, 예루살렘, 영국 등을 촬영했다. 이 밖에 70년대 후반 미얀마에서 시작한 컬러작업 등의 사진을 모은 ‘컬러의 세계’,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 중국의 모든 지역과 소수민족인 티베트족, 위구르족, 몽골족, 후이족 등을 촬영한 ‘중국’, 1996년부터의 한국과 1978년부터의 북한을 촬영한 한국& 북한, 작가의 사진 출발지였던 미국과 일본으로 돌아가 다시 작업한 미국&일본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시스】구보타 히로지 사진전. 뉴욕, 미국, 1992.

매그넘 사진가 엘리엇 어윗은 구보타 히로지를 “그의 능력은 기교없는 관찰이고, 섣부른 판정 없는 기록이다”라고 평했다. 다큐멘터리 사진을 지향하는 구보타 히로지의 작품세계를 깊게 탐색할 수 있는 전시다. 학고재와 유로포토, 매그넘한국에이전트가 공동 주최•주관하여 기획한 전시는 오는 4월 22일까지. 작가와의 만남은 3월 10일 오전 11시다.

【서울=뉴시스】구보타 히로지 사진전. 히피, 캘리포니아 남부, 미국, 1971.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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