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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uble'모나리자' 속 그림 찾아낸 프랑스연구팀, 천경자 '미인도' 감정

2016.09.26

[뉴스1] 조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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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작 논란을 빚고 있는 '미인도' (뉴스1 DB)© News1

특수카메라로 단층촬영…천 화백 다른 작품과 비교.

고(故)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에 대한 위작 여부를 가리기 위해 프랑스 연구팀이 감정 작업에 돌입했다.

22일 미인도 위작 논란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배용원)에 따르면 19일 입국한 뤼미에르 테크놀로지 연구팀은 전날 회의를 거쳐 본격적인 감정작업에 착수했다.

연구팀은 다중 스펙트럼 고화질 촬영 카메라를 이용, 작품 속 단층을 세밀하게 구별하는 방식으로 미인도에 대한 감정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림을 단층으로 분리하면 채색 순서, 붓질 방향 등을 분석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같은 방식으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 속 숨겨진 그림을 찾아내기도 했다.

연구팀은 기존 천 화백의 그림 14점과 미인도를 비교 분석할 계획이다. 조사는 이르면 다음주 쯤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이 감정을 의뢰한 기관도 공동으로 참여하는 조건으로 감정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그간 위작 여부를 가리기 위해 미인도에 대한 안료·엑스레이·DNA검사를 진행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으나 큰 성과를 얻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현대미술관 등 주류 미술계에서는 1991년 미인도 위작 시비가 처음 일어났을 때 한국화랑협회가 진품이라고 감정한 것을 근거로 이 그림이 진품이라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천 화백 본인이 '내가 낳은 자식을 몰라보겠느냐'고 위작임을 주장하면서 현재까지 위작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결국 지난 4월 천 화백의 유족 측이 바르토메우 마리 현대미술관장 등 6명을 사자명예훼손, 허위공문서 작성, 저작권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하면서 미인도 위작 논란은 법정다툼으로 번졌다.


cho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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