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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uble"문화예술위원회 신임 위원들, 무거운 책임감 가져달라"

2017.11.17

[뉴시스] 이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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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26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열린 '이명박 정부의 문화예술계 불랙리스트 사태 대응을 위한 문화예술인 기자회견'에서 적폐청산과 문화민주주의를 위한 문화예술대책위 관계자들이 이명박 정부시절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대책위의 공식 입장을 전달하고, 이에 대한 법률적 대응 및 구체적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17.09.26. [email protected]

박근혜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로 피해를 입은 문화예술인들이 '블랙리스트 실행기관'이라는 의혹을 받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신규위촉된 위원 8명에게 "깊은 성찰과 무거운 책임감 위에서 새롭게 시작할 것"을 부탁했다.

적폐청산과 문화민주주의를 위한 문화예술대책위원회는 17일 성명을 통해 "앞으로 새롭게 한국문화예술위원회를 이끌어 갈 신규 위원들이 깊은 성찰과 무거운 책임감 위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적폐 청산과 본질적인 기관 개혁에 집중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적폐를 청산하고 전면적인 개혁을 단행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존재해야 할 이유가 없는 기관"이라면서 "적폐청산을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로 선언한 촛불정부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대해 한 치의 망설임도 없는 적폐청산과 기관 개혁을 실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신규 위원 구성에 대해서는 실망감을 표했다. 위원회는 "'60대 중심의', '단 한 명의 여성도 없는', '적폐청산의 대상이 포함된' 실망스런 인사"라면서 "철학적 가치, 정책의 전문성, 사회적 공론장에도 기반하지 않은 채 과거의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예술검열과 국가범죄에 대해 결코 간과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새정부가 들어왔다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새로워지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진상조사와 기관 개혁이라는 고통스런 과정을 경유하며 문화예술기관으로서의 진정성을 되찾을 때만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새로워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연간 사업 예산이 2000억원에 이르는 대표적인 문화예술 지원기관이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를 거치며 예술검열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최근 강홍구 미술가, 김기봉 한국문화정책연구소 상임이사, 김혁수 전국지역문화재단협의회 회장, 나종영 조태일시인기념사업회 부이사장, 송형종 서울연극협회 회장, 유인택 동양예술극장 대표, 이승정 한국예총 부회장, 최창주 한국전통공연예술학회 부회장 등 2년 임기의 신임 위원 8명을 새로 위촉하고 쇄신 의지를 밝혔다.

동시에 위원장 선임도 가속도를 내게 됐다. 현재 문학평론가인 황현산 고려대 명예교수, 심재찬 전 대구문화재단 대표, 임정희 문화연대 공동대표, 양기철 충청오페라단장, 정희섭 한국문화정책연구소 이사장 등 5명이 위원장 후보로 압축됐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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