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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보는 순간 당신은 이미 '광고'에 사로잡혔다"

2016.07.29

[뉴스1] 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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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6년 11월 발간된 '독립신문' 국문판 © News1

국립한글박물관, 한국광고 130년사 '광고 언어의 힘' 개최.

개화기부터 현재까지 한국 광고 130년 역사를 우리말의 관점에서 살펴보는 특별전시회가 열린다.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철민)은 기획특별전 '광고 언어의 힘, 보는 순간 당신은 이미 사로잡혔다'를 28일부터 11월27일까지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국립한글박물관 3층 특별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총 4부로 구성되며 신문·영상·도면 등 광고자료 357점과 시대별 대표적인 광고 문구 283점 등 총 640여점의 자료를 선보인다. 특히, 한국 최초의 상업 광고가 실린 1886년 2월22일자 '한성주보'(신연수 소장)와 1896년 11월 발간된 '독립신문' 국문판과 영문판 광고 등 개화기 광고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며, 광고 글자 표현에 힘썼던 고(故) 김진평의 한글 디자인 도면 등을 일반에 공개한다.

1부 '광고를 읽는 새로운 시각, 광고 언어'에서는 개화기부터 1945년까지 주요 광고를 통해 광고 언어의 발달 과정을 살펴본다. '대한민국 광고 1세대 신인섭, 광고를 말하다' 영상 코너가 마련돼 우리나라 광고계의 발전 과정과 숨은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2부 '광고 언어의 말맛'에서는 '소리'와 '글자'를 사용하여 제품과 기업의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광고 글쓰기의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1950년대 '진로 소주'(현 하이트진로)의 TV광고, 1961년 전국적 히트를 친 '샘표 간장'의 라디오 광고 등을 비롯해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최신 광고 언어인 2016년 '쓱'(신세계닷컴) 광고와 '몬소리'(티몬) 광고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미처 몰랐던 유형별 광고 언어와 글쓰기 비법을 확인할 수 있다.

3부 '광고 언어의 글멋'은 1950년부터 현재까지 제품 광고의 언어 사용과 글자 표현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실제 사례와 작품을 통해 만날 수 있다. 광고에 한글 글자 표현이 등장하기 시작한 1950년대부터 디지털 글자가 넘쳐 나는 현재까지, 인쇄물의 제품 광고를 중심으로 광고 언어와 한글의 글자 표현을 살펴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광고 글자 표현의 선구적인 디자이너 김진평(1949∼1998)의 한글 도면 60점과 김상만의 '친절한 금자씨'(2005 영화제목) 등 한글 레터링 작가 10인의 작품도 소개된다.

4부 '광고 언어, 우리들의 자화상'에서는 광고 언어를 통해 우리 삶의 중심인 가족의 모습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그 시대상을 담았다. 인구수의 변화에 따라 출산을 제한했던 1960년대에서 출산을 장려하는 2010년대까지, 광고 언어는 인구 정책을 비롯한 다양한 사회 현상을 담고 있다.

아울러 기획특별전 '광고 언어의 힘'과 연계한 교육이 8월10일부터 31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열린다. 김정우 교수(한성대)의 주제 강의 '광고·언어·광고 언어'를 시작으로 한명수 이사(배달의 민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철 카피라이터, 박선미 본부장(대홍기획 크리에이티브솔루션본부)의 강의를 통해 전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

김철민 국립한글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광고 언어가 한국 근현대사 발전에 기여한 바를 알리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며 "광고는 당대의 사회 문화를 읽어낼 수 있는 창"이라고 했다.

무료. 문의 (02)2124-6203.

국립한글박물관 '광고 언어의 힘' 전시전경© News1

국립한글박물관 '광고 언어의 힘' 전시전경© News1

국립한글박물관 '광고 언어의 힘' 전시전경© News1

국립한글박물관 '광고 언어의 힘' 전시전경©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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