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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제주도립 김창열 미술관 개관…'존재의 흔적들'展

2016.09.26

[뉴스1] 오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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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제주도립 김창렬 미술관 개관식에서 김창열 화백 등 주요 내외빈들이 개관 기념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제주도 제공)2016.9.24/뉴스1 © News1

'물방울 화가'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김창열 화백의 작품을 총망라한 '제주도립 김창열 미술관'이 24일 문을 열었다.

김창열 미술관은 이날 오후 제주시 한경면 저지문화예술인마을에 위치한 미술관 야외광장에서 김창열 화백과 국내·외 미술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졌다.

김창열 미술관은 김 화백이 6·25 전쟁 당시 제주에 머물렀던 인연으로 제주도에 '물방울' 등 자신의 대표 작품 220점을 기증하면서 건립이 추진됐다. 이어 2년 간의 공사 끝에 지난 5월 완공됐다.

이날 개관식은 김 화백에 대한 감사패 수여와 개관 기념 음악회, 작품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개관기념전 '존재의 흔적들'도 첫 공개됐다. 전시는 김 화백이 기증한 작품들을 시대별로 구성해 김 화백의 작품세계를 한눈에 살필 수 있도록 했다.

김 화백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40여 년을 떠돌아 다니면서 살았다. 그렇게 이국생활을 하다 보니 유배생활과 다름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정착지가 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결국 제주도에서 받아줬다"고 말했다.

김 화백은 "프랑스에서 45년을 살았지만 제주에서 생활하면서 느꼈던 추사 김정희 선생과 이중섭 화백에 대한 감동과 가치는 컸다"면서 "내가 못나서 물방울을 계속 그리는 것일 뿐인데 제주에 이런 미술관을 갖게 돼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선희 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장도 "앞으로 여러가지 프로그램들을 통해 김창열미술관이 제주는 물론, 대한민국과 전 세계의 미술관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4일 오후 제주도립 김창렬 미술관 개관식에서 김창열 화백이 원희룡 제주도지사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다.(제주도 제공)2016.9.24/뉴스1 © News1

김창열 미술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입장료는 성인 1000원, 청소년 700원,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6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다.

개관 후 3개월 동안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1929년 평안남도 맹산군에서 태어난 김창열 화백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미국 아트 스튜던트 리그(Art Student League)를 거쳐 1969년 프랑스 파리에 정착했다.

이후 김 화백은 1972년 파리 살롱 드 메(Salon de Mai)에 '밤의 행사(Event of Night)'를 출품하며 유럽 화단에 본격적으로 데뷔했으며, 현재까지 물방을 소재로 한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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