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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마리관장 표' 첫 기획전 '이집트 초현실주의자들' 개막

2017.04.27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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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 덕수궁미술관에서 28일부터 이집트 초현실주의자들전이 개최된다. 193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 초반까지 이집트 모더니즘 중심 초현실주의 경향을 조명하는 전시로 이집트내 차별 억압에 대한 비판등 근대시기 사회적 변화를 탐구하는 160여점이 전시된다.

■덕수궁미술관에서 28일부터…160여점 전시

'외국인 관장 1호'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의 첫 기획전이 2년만에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2월 열 예정이었던 앤디워홀전이 무산된후 열리는 '마리표 첫 기획전'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규모로 선보이는 '이집트 미술'이다.

'예술이 자유가 될 때: 이집트 초현실주의자들(1938~1965)'전이 덕수궁미술관에서 28일 개막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주최, 샤르자미술재단, 이집트 문화부, 카이로아메리칸대학의 협력으로 열린다.

27일 기자 간담회를 연 마리 관장은 "이번 전시는 이집트 초현실주의자들의 작품 세계와 그들이 이집트 근현대미술사 및 국제 초현실주의계에 남긴 눈부신 유산을 조명한다"며 "탈서구 중심주의적 관점에서 이집트 근대시기의 다양한 면면을 볼수 있는 이번 전시는 그동안 ‘미이라’, ‘피라미드’로만 인식되어 온 이집트와 새로이 마주하게 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 27일 덕수궁미술관에서 후어 알 카시미 샤르자미술재단 디렉터가 내한, 한국에서 처음여는 이집트 초현실주의자들을 열게 된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이집트 미술'을 2017년 덕수궁미술관 첫 전시로 여는 것과 관련, "1938년 예술과 자유그룹의 성명서로 시작된 이집트 초현실주의는 1965년 현대미술그룹의 활동이 종료됨에 따라 공식적인 끝을 맞게 되었지만 이후 현대 미술가들의 작업에 지속적인 동기를 부여하며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면서 "근현대 미술을 이해하기위해서는 서구의 시각이 아닌, 동양의 시각에서 다양한 근현대 미술을 이해하는 전시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 근현대미술을 소개하는 덕수궁미술관에서 우리나 근대성과 비슷한 이집트 근현대 미술을 최초로 선보이는 이집트 초현실주의 전시는 국제 미술계에 한국미술이 속해질수 있도록하는 국립현대미술관 전시기획방향의 맥락에 어긋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날 덕수궁미술관에 내한한 후어 알 카시미 샤르자미술재단 디렉터는 "이집트와 한국의 미술관이 역사적인 문화재 교류를 할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이번 전시로 서울과 카이로가 자매도시가 된 것 같다"면서 "동양에서 아라비아를 거쳐 북아프리카까지 인구이동과 무역의 경로를 살펴볼수 있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오늘날 문화의 중심지로서 지속적인 협력의 중요성을 목도할수 있어 참으로 흥미로울수 있을 것"이라고 한국 전시 소감을 밝혔다.

두바이 근처에 위치한 샤르자미술재단은 1993년 '사르자 비엔날레'를 처음 개최 한 후, 2002년 재단을 설립, 작가들의 지원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27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린 예술이 자유가 될 때 : 이집트 초현실주의자들(1938~1965) 기자간담회에서 박주원 학예연구사가 전시 작품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은 2017년 덕수궁 첫 전시로 예술이 자유가 될 때 : 이집트 초현실주의자들(1938~1965)전을 오는 4월 28일부터 7월 30일까지 덕수궁관 전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주최, 샤르자미술재단, 이집트 문화부, 카이로아메리칸대학의 협력으로 이집트 초현실주의자들의 작품 세계와 그들이 이집트 근현대미술사 및 국제 초현실주의계에 남긴 눈부신 유산을 조명한다. 2017.04.27. [email protected]

'이집트 초현실주의' 시작은 당시 프랑스에서 제 1차 세계대전의 대량학살의 비극을 겪은 예술가들이 현실을 초월하고, 자유에 대한 억압에 저항하고자 일으킨 초현실주의 운동에 뿌리를 두고 있다.

무의식에 기반을 둔 사회적, 문화적 현상은 유럽사회를 넘어 남미 등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었고, 이집트의 시인 조르주 헤네인은 프랑스 유학 중 초현실주의 운동을 주도했던 앙드레 브르통 등과 긴밀한 교류를 맺으며, 귀국 후 이집트 예술가들과 새로운 초현실주의 모임을 조직했다. 이렇게 시작된 이집트 초현실주의는 이집트내 차별, 억압에 대한 비판 등 근대시기 사회적 변화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예술 운동으로 자리매김하며 이 후 이집트 예술계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이번 전시에는 기존 체제에 강렬히 저항하고자 했던 황금의 왕국 이집트의 초현실주의자들의 작품 166여점이 드라마처럼 선보였다. 193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 초반까지 이집트 모더니즘 중심의 초현실주의 경향을 조명했다.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27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린 예술이 자유가 될 때 : 이집트 초현실주의자들(1938~1965) 기자간담회에서 전시 작품들이 공개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은 2017년 덕수궁 첫 전시로 예술이 자유가 될 때 : 이집트 초현실주의자들(1938~1965)전을 오는 4월 28일부터 7월 30일까지 덕수궁관 전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주최, 샤르자미술재단, 이집트 문화부, 카이로아메리칸대학의 협력으로 이집트 초현실주의자들의 작품 세계와 그들이 이집트 근현대미술사 및 국제 초현실주의계에 남긴 눈부신 유산을 조명한다. 2017.04.27. [email protected]

전시는 이집트 초현실주의가 걸어온 흐름에 따라 크게 5개의 파트로 구성된다. 1부 국제적 시각에서 본 이집트 초현실주의는 유럽에서 초현실주의가 시작되어 이집트로 전파되는 과정과 영향들을 살펴본다. 2부 예술과 자유 그룹(1938-1945)에서는 이집트 초현실주의를 이끌며 표현에 대한 자유와 인간의 감정을 제한하려는 권위에 저항하고자 조직된 ‘예술과 자유 그룹(Art and Liberty Group)’을 조명한다.

3부 이집트 초현실주의와 사진은 이집트 초현실주의자들의 예술 실험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 사진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중노출, 뒤틀림, 조합 인쇄 및 포토몽타주와 같은 사진 기법들은 예술가들이 무의식의 탐구를 도모하고 합리적 사고를 뛰어넘어 꿈, 황홀경 등 제한 없는 환상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4부 현대미술그룹 (1946-1965)은 이집트 현대 예술운동의 발전에 중대한 역할을 한 현대미술그룹에 초점을 맞춘다. 이들은 예술이 현대국가로서의 이집트의 정체성을 형성한다고 믿고 서구의 학구적인 예술 교육을 비판하며 평범한 이집트 국민들의 일상, 빈곤과 억압을 주로 묘사하였다. 5부 이집트 초현실주의 그 후 (1965년부터 현재)에서는 이집트 초현실주의의 영향을 받아 근대시기 사회적 변화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70년대부터 90년의 이집트 예술계를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 덕수궁미술관 2017년 첫 전시인 예술이 자유가 될때:이집트 초현실주의자들전이 28일 개막한다.

박주원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를 통해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서구 초현실주의자들과 이집트 초현실주의자들의 관계, 그리고 국제주의적 시각에서 반(反) 파시즘, 탈식민주의 운동에 이바지한 지난 궤적들을 돌아보며 비서구 지역에서 전개되는 모더니즘 예술과 문학의 복잡하고 미묘한 이야기들을 들여다보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 전시는 지난해 이집트 카이로 ‘팰리스 오브 아트(Palace of Art)’에서 진행되었던 동명의 전시 'When Art Becomes Liberty: The Egyptian Surrealists (1938-1965)'(2016. 9. 28.~10. 28.)의 확장판 전시로 ‘국제적 관점에서 본 이집트 초현실주의’ 섹션, ‘이집트 초현실주의 사진’ 섹션 등이 새로 추가됐다.

국내에서는 낯선 이집트 미술이 생소할 관람객을 위해 아카이브 섹션을 강화하고, 기존의 아카이브 전시 방식에서 벗어나 자료를 ‘모션 그래픽’으로 제작하여 보여준다. 전시장 내부를 360도 VR 영상촬영, 도슨트 가이드를 더해 관람객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 모바일 앱을 통해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7월 3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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