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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팝아트 명작 보러 오세요"…리히텐슈타인·앤디워홀 한자리에

2017.12.14

[뉴스1] 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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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벨 수프'는 팝아티스트 앤드 워홀이 1980년에 제작한 연작이다. 'Hi, POP - 거리로 나온 미술, 팝아트전'은 오는 15일부터 2018년 4월15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메르디앙 호텔 1층 M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열린다. 2017.12.14/뉴스1 © News1 박정환 기자

'Hi, POP - 거리로 나온 미술, 팝아트전'

"로이 리히텐슈타인이 1965년 제작한 '헤어리본을 한 소녀'를 비롯해 미국 팝아트의 주요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를 위해 세계 각국의 개인 소장품을 엄선했습니다."

'Hi, POP - 거리로 나온 미술, 팝아트전'(이하 'Hi, POP')을 기획한 큐레이터 마리아 돌로레스 듀란 우카는 개막에서 앞서 14일 M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팝아트는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지워버린 미술운동이자 미술사조"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카 큐레이터는 "팝아트는 만화, 광고, 연예인 등 대중문화를 적극 받아들여 자본주의의 특성을 잘 표현했다"며 "1960대 미국 팝아트 운동을 이끈 대표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이들의 삶과 당대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Hi, POP'은 오는 15일부터 2018년 4월15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메르디앙 호텔 1층 M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로이 리히텐슈타인 작품을 비롯해 앤디 워홀, 키스 해링, 로버트 인디애나, 로버트 라우센버그 등 팝아트 대표작가 5명의 작품 총 136점을 선보인다.

'헤어리본을 한 소녀'는 팝아티스트 로이 리히텐슈타인(1923~1997)이 1965년에 제작한 작품이다. 2017.12.14/뉴스1 © News1 박정환 기자

로이 리히텐슈타인(1923~1997)은 만화의 한 장면을 선택한 뒤 환등기를 이용해 이미지를 확대한 그림으로 잘 알려졌다. 리히텐슈타인은 국내에서 2008년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분식회계로 조성한 비자금으로 '행복한 눈물'을 구매한 것이 드러나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는 1963년작 '우는 여인', 1965년작 '헤어 리본을 한 소녀', 1967년작 '꽝!' 등 총 58점이 소개된다.

우카는 로이 리히텐슈타인에 관해 "그는 대중문화의 통속성을 작업에 담기 위해 만화를 가져왔다"며 "신문 제작에 주로 쓰이는 망점으로 형체를 표현하는 벤데이 인쇄 방식으로 그림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앤디 워홀(1928-1987)은 '마를린 먼로', '캠벨 수프' 등으로 유명하다. 우카는 워홀에 관해 "대량생산방식의 자본주의를 통찰한 예술가"라며 "켐벨 수프, 브릴로 박스 등의 대량 생산품과 엘비스 프레슬리, 마릴린 먼로 등의 유명인이 실크스크린 방식의 작품을 통해 차별점 없이 유통됐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는 그의 작품 총 56점이 전시된다.

팝아트의 대표작가 작품을 선보이는 'Hi, POP - 거리로 나온 미술, 팝아트전'은 오는 15일부터 2018년 4월15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메르디앙 호텔 1층 M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열린다. 2017.12.14/뉴스1 © News1 박정환 기자

우카는 "키스 해링(1958-1990)은 뉴욕 지하철역, 비어 있는 광고판에 그림을 그린 작가"라며 "그가 에이즈에 걸려 31세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 제작한 '종말 시리즈' 8점을 주목"하라고 권했다. 이번 전시에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종말 시리즈'를 비롯해 17점이 선보인다.

로버트 라우센버그(1925-2008)는 이번 전시에 대표작 '긴수염고래 무리'를 비롯해 총 18점이 소개된다. 우카는 "라우센버그의 작품은 임의로 선택한 이미지와 사물들 위로 물감이 흘러내리면서 우연성을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LOVE'(러브)로 유명한 로버트 인디애나(90)는 이번 전시에서 유일한 생존작가다. 우카는 "'LOVE'는 팝아트 작품 중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이라며 "알파벳 사이를 채우는 색상이 평면을 입체 조각으로 착각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작품은 한동안 저작권을 인정받지 못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를 공동기획한 강필웅 M컨템포러리 아트센터 관장은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결합했다는 평가를 받는 팝아트 전시가 '호텔 미술관'에서 열린다는 것을 강조했다. 강 관장은 "르메리디앙 서울은 강남 중심지에서 예술과 호텔업을 결합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공간"이라며 "M컨템포러리는 르메리디앙 서울의 비전이 담긴 핵심 시설"이라고 말했다.

강 관장은 "'Hi, POP'전시에 이어서 마르크 샤갈의 생애와 작품 400여 점을 소개하는 대규모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람료 8000~1만6000원. 문의 (02)3451-8199.

'Hi, POP - 거리로 나온 미술, 팝아트전' 기자간담회가 1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메르디앙 호텔 1층 M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열렸다. 2017.12.14/뉴스1 © News1 박정환 기자

대중문화에서 기법을 차용하는 미술사조인 팝아트의 대표작가 작품을 선보이는 'Hi, POP - 거리로 나온 미술, 팝아트전'은 오는 15일부터 2018년 4월15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메르디앙 호텔 1층 M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열린다. 2017.12.14/뉴스1 © News1 박정환 기자

강필웅 M컨템포러리 아트센터 관장(오른쪽)이 1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메르디앙 호텔 1층 M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열린 'Hi, POP - 거리로 나온 미술, 팝아트전' 기자간담회에서 "팝아트전에 이어 내년에는 샤갈 생애와 작품 400여 점을 소개하는 대규모 전시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2017.12.14/뉴스1 © News1 박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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