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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신문기자 외길 걷던 언론인, 붓을 잡다…'언론 동행 삼인전

2017.12.15

[뉴스1] 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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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백악미술관에서 열린 '언론동행 삼인전'에서 전시 작가들이 작품 앞에 나란히 서 있다. 권혁승(84) 백교효문화선양회 이사장과 임철순(64) 이투데이 이사 겸 주필, 윤국병(76) 전 한국일보 사장으로 모두 한국일보 출신 언론인들이다.2017.12.14/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한국일보 출신 원로 언론인 권혁승(84) 윤국병(76) 임철순(64) 등 3인이 서예전을 개최한다.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개막한 '언론 동행 삼인전'은 오는 20일까지 이어진다.

권혁승 백교효문화선양회 이사장은 서울경제신문 편집국장·발행인·사장과 한국일보 경제부장·편집국장·상임고문을 지냈으며 윤 전 한국일보 사장은 한국일보 정치부장·편집국장·사장, 코리아타임스 사장 등을 역임했다. 임 이투데이 이사 겸 주필도 한국일보 편집국장과 주필 등을 지냈다.

이들은 이번 전시회에서 각각 특정 주제와 언론의 덕목과 자세에 관한 글귀 등 각 30여점씩 100점에 가까운 작품들을 내놓았다. 권 이사장은 주로 효(孝), 윤 전 사장은 무욕(無慾)이 두드러지는 삶의 자세, 임 주필은 시(時)를 주제로 작품을 만들었다.

권 이사장은 언론의 덕목과 자세에 관한 글귀로 '춘추필법'(春秋筆法)을 골랐다. 춘추필법은 공자의 '춘추'처럼 오직 사실에만 입각해 객관적으로 기록해야 한다'는 뜻이다.

윤 전 사장과 임 이사는 '정언수중'(正言守中)과 '광개언로'(廣開言路)를 골라 한 점씩 썼다. 정언수중은 '바른 말은 치우침이 없어야 한다'는 의미이며 광개언로는 '언로를 넓게 열어 폭넓게 들어야 한다'는 권유를 담고 있다.

임 이사는 "한국일보라는 한 직장에서 선후배로 활동하던 세 사람은 이제 신문의 붓 외에 서예의 붓 하나를 더 쥐고 살아가고 있다"며 "붓을 들고 살아가는 은퇴 언론인의 모습이 삶의 좋은 본보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 이사장과 윤 전 사장은 시계연서회(柴溪硏書會)의 명예회원이며, 임 주필은 겸수회(兼修會)의 정회원이다. 이들은 각각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명사초대전 3회 출품 경력을 비롯해 여러 차례 전시회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왕성한 서예활동을 해왔다.

무료. 문의 (02)734-4205.

'언론동행 삼인전'(言論同行三人展)에 전시된 작품들. 왼쪽부터 권혁승 백교효문화선양회 이사장의 춘추필법(春秋筆法), 윤국병 전 한국일보 사장의 정언수중(正言守中), 임철순 이투데이 이사 겸 주필의 광개언로(廣開言路). © News1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백악미술관에서 열린 '언론동행 삼인전'에서 관람객들이 전시중인 서예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언론동행 삼인전'을 연 서예가 3인은 권혁승(84) 백교효문화선양회 이사장과 윤국병(76) 전 한국일보 사장, 임철순(64) 이투데이 이사 겸 주필로 모두 한국일보 출신 언론인들이다.2017.12.14/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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