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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미술장터 '키아프', 해외 주요 갤러리 참가

[뉴스1] 여태경 | 2018.09.10

美 데이빗 즈워너, 프랑스 ·페이스·페로탱 갤러리 첫 참가 10월 3~7일 코엑스홀서…광주비엔날레와 '아티스트 프로젝트' 국내 최대규모 미술장터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키아프)에 미국의 데이빗 즈워너, 프랑스 페로탱 등 해외 대형 갤러리들이 처음으로 참가한다. 한국화랑협회(회장 이화익)가 주최하는 키아프가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3일 VIP 프리뷰 포함) 총 5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홀에서 열린다. 올해는 한국, 대만, 홍콩, 중국, 일본, 독일, 벨기에, 영국, 이스라엘, 프랑스, 스페인, 미국,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등 14개 국가, 총 174개 갤러리가 참가한다. 안진옥 키아프 홍보이사는 10일 아트페어 개막을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전 세계 미술시장을 이끌고 있는 주요 갤러리들 중 처음으로 참가하는 곳들이 여럿 있어 전 세계 미술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아트페어에 처음 참가하는 곳은 미국의 데이빗 즈워너와, 페이스 갤러리, 프랑스의 페로탱 갤러리, 홍콩의 마시모 데칼로 갤러리, 일본의 이노우에 갤러리 등이다. 또 남미갤러리 아르테 알토, 사샤 디 에스파시오 데 아르테, 엘지엠과 스페인의 피그먼트 갤러리도 참여한다. 데이비드 즈워너 갤러리에서는 프란시스 알리스, 도널드 저드, 존 맥크레켄, 프레드 샌드백, 오스카 뮤릴로, 제프 쿤스, 앨리스 닐, 리차드 세라, 볼프강 틸만스 등이 참여한다. 특히 프랑스 DSL 컬렉션 공동설립자인 실바인 레비와 도미니크 레비가 키아프 2018 조직위원으로 합류했다. DSL 컬렉션은 2005년 설립된 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대형 중국 현대 미술 전문 컬렉션으로 최근 한국 미디어아트 및 김용익, 김구림 등 컬렉팅을 시작했다. 이번 키아프에서는 광주비엔날레와 협업으로 '아티스트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2018 광주비엔날레에 참가한 레이스 마이라, 마크 살바투스, 김아영, 민성홍 등 4명이 아티스트 프로젝트 참여 작가로 선정됐다. 또 새로운 아이덴티티 구축을 위해 스튜디오 FNT와 함께 17개의 사각 유닛을 응용한 포스터를 제작했다. haru@

"초대형 전시는 끝났다...작가수 줄이고 집중도 높여"...2018 부산비엔날레 개막

[뉴시스] 박현주 | 2018.09.10

7일 오후 부산현대미술관에서 프레스 프리뷰 개최 '비록 떨어져 있어도' 주제...34개국 66명팀 125점 공개 8일부터 부산현대미술관-구 한국은행 부산 본부서 펼쳐 "전시 장소와 작품 수를 늘려 가장 전문적인 관객들조차 지치게 만드는 초대형 전시의 시대는 끝났다. 이번 전시는 규모가 지나치게 크지 않아 충분한 시간을 두고 주제와 아이디어를 고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상대적으로 잘 알려진 작품과 신작을 함께 전시하면서 놀라움을 알려주는 동시에 질문을 제기하는 것이다.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소재로 다층적인 결과를 제공할 것을 기대한다. 7일 오후 부산 현대미술관 지하 1층에서 열린 2018 부산비엔날레 프레스 프리뷰 행사에서 전시감독 크리스티나 리쿠페로와 큐레이터 외르그 하이저는 "무엇보다 관객들이 제한된 시간 내에 최대한 많은 작품을 '소비'하도록 강요당하지 않고 전시를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개 비엔날레가 '초대형 전시'로 펼쳐지는 것과는 다른 기획이다. 올해 부산비엔날레는 34개국 66명(팀)의 125점을 선보인다. 하루전 개막한 광주비엔날레가 총 43개국 165명의 작가들의 300여점을 선보인 것에 비하면 규모가 작다. 전시 기획의 응집도를 높여 명확한 주제를 제시했다는 것이 전시감독 크리스티나 리쿠페로와 큐레이터 외르그 하이저의 의도다.

전문가도 짜증나는 전시는 '그만'…부산비엔날레 주목할 작품은

[뉴스1] 여태경 | 2018.09.10

작가 66명 참여…전시규모 줄이고 집중도 높여 짧은 준비기간으로 구작 위주 전시는 아쉬워 2018 부산비엔날레가 65일간의 일정으로 8일 개막했다. '비록 떨어져있어도'(Divided We Stand)를 주제로 34개국 66명(팀)의 작품 125점이 부산현대미술관과 구 한국은행 부산본부에 설치됐다. 올해 부산비엔날레는 공개 공모를 통해 크리스티나 리쿠페로와 외르그 하이저를 전시감독으로 선정하고 전시 장소를 부산시립미술관에서 부산현대미술관으로 옮겼다. 또 부산 원도심의 역사와 함께 해온 구 한국은행 부산본부도 전시공간으로 들여왔다. 특히 비엔날레 하면 떠오르는 초대형 전시의 틀을 벗고 34개국 66명(팀)의 작품 125점을 선보이는 집약적인 전시를 선택했다. 외르그 하이저 전시감독은 기자간담회에서 "초대형 전시들은 이념적 타당성을 인정받기 위해 오만했을지도 모른다. 양으로 승부하는, 전시 규모를 키워나가는 게 전 세계적으로 있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작품들 중에 탁월한 작품들도 있었지만 이제는 집약된 형태로의 전시로 전환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초대형 전시는) 관람객이 다 보기도 힘들 뿐더러 어떤 의도로 기획됐는지 알기 어렵고 살짝 맛만 보는 전시가 될 수 밖에 없다. 사실 우리 같은 전문가들도 짜증나고 힘들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세계 여러 지역에서 이데올로기로 인해 희생된 이들의 이야기, 이데올리기 아래서 살아온 사람들의 삶을 조명하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다수 큐레이터제 도입한 광주비엔날레 뚜껑 열어보니

[뉴스1] 여태경 | 2018.09.08

주제 모호하고 작품 너무 많아 몰입도 떨어져 12회를 맞은 광주비엔날레가 '상상된 경계들'(Imagined Borders)을 주제로 66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올해 광주비엔날레는 김선정 대표이사가 총괄 큐레이터까지 맡고 11명의 큐레이터들이 전시를 기획하는 다수 큐레이터제를 도입해 시작 전부터 관심과 비판을 한꺼번에 받았다. 김선정 대표는 개막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총괄 큐레이터로서 도와주는 역할을 했다"면서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큐레이터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상상된 경계들이라는 것이 시작하는 단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선정 대표는 이번 비엔날레를 위해 막강 파워 인맥을 동원해 짧은 기간동안 내로라하는 국내외 큐레이터를 섭외했다. 전시에 참여한 큐레이터는 △클라라 킴(Clara Kim) 테이트모던 국제미술 수석큐레이터 △그리티야 가위웡(Gridthiya Gaweewong) 짐 톰슨 아트센터 예술감독 △크리스틴 Y. 김(Christine Y. Kim) LA카운티미술관 큐레이터 △리타 곤잘레스(Rita Gonzalez) LA카운티미술관 큐레이터 △데이비드 테(David Teh) 싱가포르국립대 교수 △정연심 홍익대 교수 △이완 쿤(Yeewan Koon) 홍콩대 교수 △김만석 독립큐레이터 겸 공간 힘 아키비스트 △김성우 아마도 예술공간 큐레이터 △백종옥 독립큐레이터 겸 미술생태연구소 소장 △문범강(B.G. Muhn) 미국 조지타운대학교 교수 등 이름만 들어도 그 면면이 화려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연 광주비엔날레는 비엔날레의 특징이자 한계라고 용인하고 넘어가기에는 주제는 모호·난해하고, 작품은 너무 많고, 전시는 불친절했다. '상상된 경계들'이라는 개념적인 주제을 11명을 큐레이터가 7개의 주제로 나눠 전시하다보니 주제가 반복되고 더 개념적으로 쪼개져 전체적으로 산만했다. 광주비엔날레 측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군광주병원 등에 43개국 165작가의 작품 300여점을 배치했다. 일반 관객들에게 더 새롭고 많은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 욕심을 부린 것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보여주기식 전시에 치우친 것이 아니냐, 국내외 갤러리를 의식한 전시가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물론 비엔날레의 특성상 이런 것들을 무시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주 전시장인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은 너무 많은 작가들의 작품들이 들어차 오히려 관람 욕구를 떨어뜨리는 역효과를 일으킨다는 반응이 많았다. 작가명과 작품설명도 어떤 작품을 지칭하는 건지 설명을 들은 기자들도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공간 배치가 난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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