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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식[전시공간 리플랫] <당기고 맺는> 남서정 개인전 4.21~5.13

2023.04.24

Writer :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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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서문 ] 

《당기고 맺는》은 ‘2023 전시공간 리플랫 신진작가 기획공모’를 통해 당선된 남서정 작가의 첫 개인전입니다. 작가는 영상물에서나 느낄 수 있는 움직임을 카메라 같은 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정지된 화면에 담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회화 장르에 주목합니다. 이에 층층이 쌓이는 유화 물감의 속성을 이용하여 시간의 변화와 일상 속 다양한 움직임의 힘을 화폭에 담아온 남서정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새로운 작업을 본격적으로 선보입니다. 바로 파스텔 드로잉입니다. 

 

남서정의 파스텔 드로잉을 살펴보려면 먼저 그가 주로 작업했던 유화부터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그의 유화에는 다양한 색채들 사이 밀고 당기는 힘이 담겨있습니다. 이는 하나의 색을 먼저 칠하고 그것과 가장 이질적인 색을 얹어가며 화면을 구성하는 작업 방식에서 기인합니다. 또한, 유화에 등장하는 선은 느리거나 빠른 필치로 그려져 서로 다른 색채들에서 비롯되는 긴장감을 증폭하거나 완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간 유화에 집중해온 남서정은 파스텔 드로잉을 통해 더욱 넓어진 미학적 스펙트럼을 보여줍니다. 파스텔이라는 재료의 특성상 종이에 문지르는 과정을 거쳐 그림이 완성되기에, 드로잉 속 색채는 서로에게 번지듯 스며듭니다. 유화에서는 주로 속도감을 느끼게 했던 그의 선은 드로잉에서 한결 여유롭고 따뜻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이처럼 새롭게 시도한 매체와 그에 따른 표현 방식은 선과 색에 대한 작가의 관심사가 확장하고 발전하였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남서정의 드로잉은 대상을 구체적으로 지시하지 않습니다. 대신 화면을 자유로이 떠다니는 그의 선과 색은 마치 우주처럼 무한한 회화 공간에서 서로 밀어내거나 포근하게 끌어안을 뿐입니다. 이번 전시 《당기고 맺는》을 통해 어떠한 회화적 상호작용이 나를 끌어당기는지, 그리고 이로써 나와 작품은 어떤 관계를 맺을 수 있는지 탐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 전시 개요 ] 

- 전시명: 당기고 맺는 Pulling and Binding

- 전시기간: 2023.04.21~05.13 (어린이날 정상운영)

- 관람시간: 수~토요일, 오후 1시~7시

- 전시장소: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16길 27, 남양빌딩 402호 전시공간 리:플랫

- 전시규모: 유화, 파스텔 드로잉 약 18점

- 입장료: 무료

- 문의: [email protected], 02-777-1123

- 홈페이지: https://www.instagram.com/re.plat  

 

 

[ 작가 소개 ] 

남서정(Seojeong Nam)

선과 색채라는 회화의 기본요소를 이용하여 화면을 구성한다. 회화라는 매체만이 담아낼 수 있는 시간성을 연구하고, 이를 토대로 모든 존재가 지닌 고유한 속도와 시간을 표현합니다. 서로 다른 것들이 만났을 때 생겨나는 관계를 세심하게 들여다봅니다.

https://www.instagram.com/seojeongg_ 

 

 

[ 전시공간 리:플랫 소개 ] 

리:-!플랫은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작은 전시공간입니다. 페인팅, 사진, 판화, 일러스트 등 시각예술 장르의 작가들을 발굴하고, 개인전을 진행합니다. 기존의 방식보다는 새로운 형식을 실험하는 작가를 선호하고, 그들과 함께 전시를 준비하며 더욱더 좋은 작업과 새로운 시도를 응원합니다. 관람객에게는 한 명의 작가에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여 한 발짝 더 다가가는 친절한 안내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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