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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식[두산갤러리] 김세은 개인전: Pit Stop

2022.03.02

Writer :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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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개요

 

전시제목: Pit Stop

전시기간: 2022.3.2.(수)~4.2.(토)

참여작가: 김세은

전시장소: 두산갤러리

관람시간: 화-토 11:00~19:00 (일요일, 월요일 휴관)

전시작품: 회화 10점

관람료: 무료

주최: 두산갤러리

https://www.doosanartcenter.com/ko/exhibit/1492

 

 

두산갤러리는 2022년 3월 2일(수)부터 4월 2일(토)까지 김세은 개인전 《Pit Stop》을 개최한다. 주로 회화를 다루며 도시 속에 남겨진 자투리땅을 인식하는 감각을 강렬한 선과 색으로 표현해온 김세은은 이번 전시에서 대형 회화 3점을 포함한 10점의 신작으로 전시장을 채운다. 전시를 통해 작가가 공간과 구조를 인식하는 방식과 작품이 지닌 선과 색, 겹치고 엇갈리는 면들이 서로 어떻게 관계 맺고 있는지 관찰할 수 있을 것이다. 

 

‘핏 스탑(Pit Stop)’은 카레이싱에서 정비를 위해 정차하는 시간과 공간을 뜻하는 말이다. 단어가 지닌 의미에 좀 더 다가가 본다면, 휴식(break)과는 달리 다시 발진하기 위한 아주 잠깐의 멈춤이자 긴박한 자가 진단에 가까울 것이다. 그간의 작업에서 김세은은 도심 속 남겨진 땅, 즉 토지 구조상 소외된 영역에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재인식하는 그림을 보여주었다. 길이 나지 않아 접근할 수 없거나 둘러싸인 이웃 구조로 인해 타의적으로 생겨난 영역의 모습과 구조, 오목한 구덩이나 경사 등은 작업 과정 속에서 회화의 조형으로 번안된다. 여기에 덧붙여 《Pit Stop》 출품작에서는 마치 컬러 엑스레이를 통해 스스로 몸의 형태와 구조를 점검해보듯 갈비뼈나 쇄골, 어깨, 근육과 같은 신체의 일부가 나타나고 있다. 

 

이번 전시의 감상을 위해 고려해야 하는 또 다른 요소 중 하나는 작업이 놓여있는 물리적인 전시 공간이다. 김세은의 작품은 실재하는 장소를 몸으로 인지하는 데서 출발하여 그림을 그리는 작가를 둘러싼 환경, 작품이 걸리는 마지막 도착지까지 공간과 분리되지 않는다. 얕게 비탈진 한쪽 벽에 나란히 걸려 있는 세 작품은 보는 사람이 독립적인 개별 작품이자 하나의 커다란 이미지의 덩어리로 인식할 수 있도록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고 있다. 

 

전시장에는 작가가 디자인에 참여한 벤치가 놓인다. 관람을 위해 제작된 이 가구들은 김세은의 회화를 바라보는 다양한 눈높이를 가능케 하도록 만들어졌다. 평균보다 낮게 만들어진 벤치를 통해 정해져 있던 시선에서 이탈하여 화면 안팎으로 펼쳐진 김세은의 회화가 지닌 시간과 공간, 구조와 표현들을 다각적으로 경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김세은(b. 1989)은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화과에서 학사, 영국왕립예술대학에서 페인팅 석사를 졸업하였다. 금호미술관 (2020, 서울, 한국), 원앤제이 갤러리 (2019, 서울, 한국)와 말보로 갤러리 (2018, 런던, 영국)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고, 오래된집 (2021, 서울, 한국), 두산갤러리 (2021, 서울, 한국), 원앤제이 갤러리 (2020, 서울, 한국), 아트선재센터 (2018, 서울, 한국), 위켄드 (2018, 서울, 한국), 하이트 컬렉션 (2017, 서울, 한국)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하였다.

 

 


 김세은_먼 거리 획득_2021_캔버스에 수용성 유화_145x220x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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