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전시소식[아트딜리버리 전시] <999+1:우리들> 2021.12.20-2021.1.17

2021.12.28

Writer : news
  • 페이스북

아트딜리버리 동시대미술 윤석남 작가박스 연계전시 <999+1:우리들> 


 


전시 기간 : 2021년 12월 20일~ 2022년 1월 17일 


전시 장소 : 파주 DMZ 문화예술공간 통


온라인전시 오픈 : 2021년 12월 20일  https://artdelivery.kr/999and1

 

 

 

 

기획 : 매일연구소

 

총괄 : 조은하

 

전시기획 : 조은하, 손현선, 김은지

 

 

 

모티브 : 윤석남, <빛의 파종:999>

 

 

 

온라인전시 기획 : 조은하

 

온라인전시 유니티 webGl 개발 : 두루필, 함종훈

 

온라인전시 모델링 : 김미수, 조은하

 

온라인전시 3D SCAN : 조은하

 

 

 

투어 기획 및 가이드 : 손현선

 

투어 진행 : 문화예술공간 통 박준식, 김은지

 

사운드기획 : 손현선

 

사운드(배경음악, 녹음, 믹싱 마스터링): 정상인

 

내레이션: 장선

 

 

 

전시공간 제작 :  브리코프

 

그래픽 디자인 : 스튜디오 힉 

 

영상촬영 : 이의록

 

 

 

홍보 : 김은지

 

 

 

참여기관 : 고양시소규모 노인종합센터, 공생복지협동조합, 군포온누리요양원, 늘봄데이케어센터, 무지개주야간보호센터, 성심실버케어, 양평사랑데이케어센터, 양평사랑주야간보호센터, 영락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 중앙재가노인복지센터, 팔달노인복지관, 하안노인주간보호센터, 해피누리노인복지관, 화성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 효경의 손길 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

 

효자노치원 북수원, ㈜효자노치원

 

 

 

경기문화재단 시민예술학교 

 

주최 : 경기문화재단, 경기도

 

사업총괄 : 예술교육팀 팀장 황연정

 

사업운영 : 예술교육팀 곽지효

 

 

주관 : 매일연구소

 

 

 

 







 

 

 

기획의 글

 

<999+1:우리들> 전시는 경기문화재단 비대면 시민예술교육 프로그램 <아트딜리버리 : 동시대미술 윤석남 작가박스>의 연계 프로젝트로, 집으로 배달된 예술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도민들이 보내준 이야기와 자화상들이 모여 "우리"를 이루는 전시 프로젝트입니다. 이 전시는 지금 이 땅과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여성' 그리고 '우리들'이 느끼고 있는 동시대적 정서를 공유하고 서로를 바라볼 수 있는 자리로 기획되었습니다. <아트딜리버리>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전시 역시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를 아울러, 서로 다른 공간에 있지만 예술로 교감하고 소통하는 "우리들"의 풍경을 만들고자 합니다. 

 

<아트딜리버리 윤석남 작가박스>의 모티브가 된 작품 <빛의 파종:999>에서 "999"는 불교에서 말하는 완전 수(1000)에 하나가 모자란 상태이자 아직 완전해지지 않은 불평등한 여성의 삶을 은유합니다. 아트딜리버리는 이 불완전한 상태에서 각자 노력하는 개개의 모습을 가시화하고 공존과 평화로 향하는 움직임으로 확장하려 했습니다. <999+1:우리들>에서 "+1"은 개인의 움직임이 더해져서 공존을 이루려는 마음이자 노력이고 하나하나의 역사입니다. 여기서 "우리들"은 누군가에게 대상화되어 재현된 이미지가 아닌 개별 주체로서 경험을 이야기하고 스스로를 호명합니다.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과 감각의 순간들을 발견하며 자기를 바라봅니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면서 자신의 욕망을 들여다보고 삶을 이야기하며 스스로가 누구인지를 직접 발언합니다. 자화상을 그리는 이 시간은 누군가에게는 자신에 대한 긍정을, 누군가에게는 회고를, 누군가에게는 다짐을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동시대 여성들이 공유해준 삶의 이야기들은 파편적이지만, 우리는 그 이야기와 자화상 속의 눈빛을 마주하며 주변을 감각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에서, 동시대 우리들의 삶과 사회 속 여성의 존재를 더듬어 봅니다. 역사속에서 주변화되고 제대로 기록되지 않았던 여성의 이야기는 누군가 조명하고 발굴하는 대신, 우리가 서로에게 접속하고 연대를 시도함으로써 함께 엮어집니다.

 

이번 <아트딜리버리 : 윤석남 작가박스>를 진행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한 또 하나의 지점은 그동안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잘 만나기 어렵고, 디지털 시대에 특히 소외되기 쉬운 취약계층인 ‘노인’과 함께 하는 것이었습니다. 시험적으로 경기도 내 노인 관련 기관 및 시설과 협력하였고, 노인기관 참여자 500명, 일반참여자 500명 총 1000명에게 아트딜리버리 박스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680개의 자화상 조각들로 돌아왔습니다. 이것은 그동안 비대면 프로그램에서 잘 파악할 수 없었던 존재들의 실체화 된 응답이자 가능성이었습니다. 불안과  기대가 뒤섞였던 우리의 시도와 실험은 이내 소중한 마음들과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볼수록 우리는 더 많은 것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자화상들이 도달한 DMZ는 상상과 현실, 분단과 공존, 자유와 통제가 뒤섞인 모순의 공간입니다. 통제 너머로 멀리서 바라보아야만 하는 현실의 제약을 넘어 예술로 그 예외적인 공간에 가 닿습니다. 이 풍경을 마주하기 위해서는 긴 시간을 움직여야 합니다. 아트딜리버리는 이 실제적 제약들을 연결의 감각으로 치환하고 새로운 경험으로 확장하여 전달하고자 합니다. 현실의 전시와 투어 프로그램, 그리고 webVR을 활용하여, 전시와 관람 및 참여의 경험을 다층적이고 새롭게 하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우리가 어딘가에 함께 존재한다는 감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지금을 살아가는 다양한 세대의 여성들과 우리들이 시대를 어떻게 마주하는지, 자신의 역할과 의미를 어떻게 확장하는지, 서로 읽고 나눔으로써 함께 공감하고 공존을 모색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 매일연구소는 2020년, 2021년 동안 경기문화재단과 협력하여 집으로 배달되는 예술상자 <아트딜리버리>를 경기도민에게 무료로 제공해왔습니다. 2021년에는 용인문화재단과 협력으로 아트딜리버리 <가족의 모양> 도 진행했습니다. <아트딜리버리>는 팬데믹이라는 동시대적 상황에서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비대면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예술로 시민들의 삶의 감각을 회복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우리를 연결시키고자 합니다. 나아가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 누구나 즐길 수 있고 누구에게나 다가갈 수 있는 예술과 예술교육을 지향합니다.  ​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