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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식[을지예술센터] 콜렉티브 컬렉션

2021.07.12

Writer :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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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콜렉티브는 예술로 사회 현상과 삶에 대한 철학을 공유하고,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는 경제활동으로 이어가는 창작자 연대의 실천적 입장이다.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콜렉티브 시스템의 가장 큰 조건은 연대를 형성하고 있는 개체 각자의 역할이 명확해야 하는 데 있다. 능력치가 다르고 자신만의 영역이 명확한 각자가, 부족한 부분을 서로의 능력으로 채움으로써 원하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

 

《콜렉티브 컬렉션》은 도시의 개성을 만들어내는 을지로의 공간과 공간을 운영하는 예술 콜렉티브를 이야기한다. 그들의 관점과 콜렉티브 방식을 작품을 통해 살펴보고, 동시대의 현상들과 겹쳐보는 과정은 도시의 문화예술공간과 콜렉티브의 상호작용을 보여준다.

 

 

 

 ​작은물_문녕준

 

□ 작은물

서로의 노래와 작업, 삶을 조금씩 나누고 있는 을지로에 있는 작은 공간이자 창작 집단이다. ‘작은물’은 뮤지션 윤숭과 윤상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들은 "세상에 ‘작은물’이 많아졌으면 해요" 라고 말한다. ‘작은물’의 콜렉티브의 형태는 느슨하고 가변적이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의 아티스트가 연결되어 ‘숨을 곳’, ‘쉴 곳’, ‘먹을 것’을 만들어 낸다. 공간의 일부는 카페와 바로 운영하며 소소한 공연이나 전시가 열리고, 2019년에는 24팀의 뮤지션들과 응원과 지지가 모여 작은물 컴필레이션 앨범을 발매했다.

 

 


​Of_김동준,이현종

 

  

 


​Of_이현종, 임소원, 허지예

 

 

□ 오브 (Of)

길고 좁은 골목길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작은 간판이 보이는 오브(OF)는 남산타워와 서울에서의 삶이 한눈에 조망되는 한 빌딩의 옥탑 공간에 자리 잡고 있다. 대표 오웅진과 김동준, 이현종, 임소원, 허지예 작가가 콜렉티브로 따로 또 같이 운영하고 있다.

 

 

C.enter_고대웅, 박가범, 이유준

 

□ C.ENTER

기획자, 예술가, 연구자 등 6인으로 구성된 콜렉티브이다. C.ENTER은 지역의 예술자원을 발굴 및 연결하고 큐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문화예술콘텐츠를 만들고 나아가 문화와 예술을 경험하는 장을 만든다.

 

 


​이준영·정덕현 작업실_이준영, 정덕현

 

 

□ 이준영·정덕현 작업실

작업실을 구할 때 두 가지 요소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첫째는 동묘시장이 가까워야했고, 둘째는 제조공장이 많아야 했다. 동묘는 오브제를 이용한 설치작업을 주로 하는 나에게 있어 아주 중요한 곳이다. 필요한 오브제가 있을 때는 물론이고, 작업에 대한 구상이 막막할 때 동묘시장에 나가 이런저런 기상천외한 물건들을 구경한다. 그러다 보면 만들고 싶은 것이 생긴다.

주변에 제조공장들은 사물의 분해, 결합 등의 방식으로 작업을 하는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학교를 졸업한 뒤로는 철공, 목공 장비를 완벽히 구비할 수 없기 때문에 그때 그때 필요한 작업을 맡겨야 했다. 을지로는 위 두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시켜주는 위치였다.

그렇게 을지로에서 작업을 한지 3년차가 되었을 때, 고비가 왔다. 작업도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꾸준히 한다고 생각했는데, 1년간 전시제안은 한 번도 없었고, 전시지원 공모는 모조리 떨어졌다. 뭐 하나 제대로 되는 게 없다는 생각에 함몰되어서 혼자 꾸역꾸역 작업하는 것이 괴로웠다. 너무 힘들어서 평소 친하게 지내는 덕현이 형에게 연락했다.

덕현이 형과 기분전환 겸 등산을 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나는 작업을 혼자 해나가는 것에 지쳐있었고, 덕현이 형은 작업실이 없어서 작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나는 동료가 필요했고, 덕현이 형은 공간이 필요했다.

우리는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렇게 덕현이 형은 내 작업실로 들어왔고, 한 작업실에서 서로의 작업을 동료로서 응원하며 작업하고 있다. 글. 이준영

 

 


​O'brett_박연경, 박소윤

 

 

□ O’brett

그래픽디자이너와 패션디자이너로 구성된 O’brett은 두 작가가 협업을 통해 패브릭 디자인을 선보인다. 그들의 첫 시작은 지난 4월에 런칭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O’brett로 두 작가의 개성과 감성이 녹아 있는 공간 O’brett을 담은 패브릭 작업이다. 이 브랜드를 시작으로 두 작가는 각자가 중시하고 있던 생각들을 공유하며 그 사이의 교집합에 놓여있는 개념들을 원단 위에 시각화한다.

 

■전시개요 

전시 기간  : 2021.5.26.(수) - 7.29.(목)

전시 제목 : 콜렉티브 컬렉션 Collective Collection

운영 시간 : 14:00 - 20:00 (월요일 휴관) 

전시 장소 : 을지예술센터 (서울시 중구 창경궁로 5다길 18 3층)

참여 작가 : 고대웅, 김동준, 문녕준, 박가범, 박소윤, 박연경, 이유준, 이준영, 임소원, 이현종, 정덕현, 허지예

참여 공간 : C.enter, Of, O’brett, 이준영·정덕현 작업실, 작은물

관람 예약 :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526482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c.enter_official/

웹사이트 : http://www.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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