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전시소식[남해 돌창고] 슬로 모션: 남해 보호수 展 -12.31

2022.12.01

Writer : news
  • 페이스북


 

 

전시명. 슬로 모션: 남해 보호수 展

 

전시기간. 2022. 7. 2.(토). ~ 12. 31.(토). 목요일 휴관

 

전시장소. 남해 돌창고(경남 남해군 삼동면 봉화로 538)

 

전시작가. 이대명, 무운, 스기하라 유타

 

디자인. pikant

 

기획. HETEROTOPIA

 

주최. 주관. 3people

 

후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사람들은 보호수를 마주하면 과연 이 거대한 나무가 얼마나 오래 살았는가를 궁금해합니다. 나무 곁에 살고 있는 마을 사람들도 짧게는 200년, 길게는 700년을 살아온 보호수의 수령을 자랑합니다. <슬로모션: 남해 보호수 展>은 몇 백 년간 살아온 나무의 시간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살펴보는 전시입니다.

 

 

 

몇 백 년을 살아온 거대한 나무는 성장이 멈춘 듯 보이지만 뿌리와 가지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나무의 뿌리가 단단한 땅을 조금씩 뚫고 나아가듯 전시장 콘크리트 바닥에 크랙crack을 내고, 균열 공간에 살아있는 이끼와 양치식물 그리고 나무를 설치했습니다. 조경가 이대영의 작품, <여러 갈래의 시간>입니다. 

 

전시장 양쪽 벽면에는 “보호수는 보호수가 될 줄 알았을까?”라는 질문을 노인과 청년에게 던지는 영상 작품, <보호수는 알았을까?>가 흐릅니다. 우리가 가늠할 수 없는 시공간을 살아온 나무에게 ‘어떻게 이 오랜 시간을 살아왔는지’ 묻고 담담한 대답을 들어보는 작품입니다.

 

 

 

보호수 아래에 앉아 나뭇가지 끄트머리가 천천히 흔들리는 모습을 올려다보세요. 세상에 멈추어 있는 것은 없습니다. 다만, 슬로모션. 상대적인 나만의 속도, ‘느림’이 아닌 각자의 ‘움직임’으로 살 뿐입니다.

 

나름의 속도로 움직이는 지구의 생명들이 함께 어울려 살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사유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남해 보호수 

 

남해 사람들은 바닷바람으로부터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나무 그늘을 만들어 여름날 휴식을 취 하기 위해. 우리 마을의 멋진 경치를 만들기 위해 나무를 심어 가꾸었습니다. 그 나무가 백 년 이상 살며 거대해지면 생활의 필요를 넘어 하나의 존재로 인정하고 제祭를 지내며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했습니다. 남해는 이러한 나무 31그루를 보호수로 지정하여 보존하고 있습니다.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