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 )
캐롤 A. 퓨어맨 (Carole A. Feuerman)은 극사실주의 조각의 선구적인 인물로 왕성한 국제적 작품 활동을 통해 미술사적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관람객과의 면밀한 연대가 작품을 완성시킨다고 믿는 그녀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감정과 참여를 끌어들이면서 그들과 소통하고자 한다.
주로 수영하는 모습을 표현하는 그녀의 작품은 야외나 물속에도 설치할 수 있어 공공미술로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작품에서 표현되는 햇볕에 그을린 건강한 피부, 얼굴에 송골송골 맺힌 물방울, 수영 후 노곤함을 표현하는 살짝 감은 눈과 기분 좋은 미소는 감상자의 얼굴에도 미소를 띠게 하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여성 작가인 캐롤 퓨어맨은 모델이 객체로서의 여성이 아닌, 수영이라는 주제를 통해 도전, 열정, 끈기, 사랑, 관계, 균형, 조화, 평화 등을 표현하는 주체라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