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7- )
뉴욕에서 활동하는 조지 콘도는 입체주의와 같은 유럽 모더니즘 화풍에 대한 깊은 탐구를 바탕으로, 이를 미국의 팝아트, 만화 등의 현대적 시각 언어와 결합하여 독창적인 스타일로 혁신하였다. 그의 초상화 속 인물들은 기이하게 왜곡되고 해체되어 내면의 불안과 분열에 대한 강렬한 심리적 묘사를 보여준다. 작가는 이러한 자신의 화풍과 철학에 대해 인공적 사실주의(artificial realism), 혹은 심리적 입체주의(psychological cubism)라는 용어로 직접 설명하기도 하였다.
콘도는 독보적인 고유 화풍으로 미술사적인 입지를 다진 한편, 생존 작가 중에서 최고 수준의 경매 기록을 보유한 작가로 시장에서도 그 영향력을 입증하였다. 2020년 크리스티(Christie’s)의 경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