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 )
김홍식(b. 1962)은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화과와 동대학원 석사 및 박사 과정을 지냈다. 국내외를 무대로 활동하며 최근 참여한 전시에는 “B Theory (파라다이스 ZIP, 서울, 2019)”; “미술관 산책자 (dtc 갤러리, 대전, 2019)”; “신소장품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019)”; “도시_비움의 시작 (포항시립미술관, 2018)”; “경기천년_도큐페스타 <경기 아카이브_지금> (경기상상캠퍼스, 수원, 2018)”; “김홍식의 시:간_시선의 사이를 거닐다 (환기미술관, 서울, 2017)” 외 캔파운데이션, 금호미술관 등 다수가 있다. 이화여대, 중앙대, 단국대 등에 출강하고 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경기도미술관, 부산현대미술관, 한국 천주교순교박물관, 파리외방선교회본부, 코리아나미술관, 파라다이스그룹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사진 이미지를 기반으로 평면 및 설지 작업을 하는 김홍식 작가는 도시 혹은 도시 근교에 밀집해 사는 현대인의 일상을 자신의 시선을 통해 투영해 낸다. 자신을 ‘도시 산책자 (flaneur)’라 칭하며 도시를 산책하고 눈앞에 스쳐 지나가는 이미지들을 기록하던 김홍식은 ‘바라봄’이라는 행위의 극을 경험하는 미술관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카메라의 뷰파인더를 통해 작품으로 향하는 군중들의 시선을 담아내면서 다양한 시선의 레이어를 제안하는 고유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작품은 카레라로 이미지를 담아낸 후 주로 스테인리스 스틸 위해 부식 기법, 실크 스크린으로 금박의 액자를 프린팅하여 가치를 상징화하고, 붓으로 금색 안료층을 그리는 독특한 기법을 사용한다. 작품은 액자 틀의 레이어들이 쌓이며 ‘겹’의 의미가 조형적으로 완성되고 혼용, 중첩된 통합된 미디엄(Synthetic Medium)으로써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