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9- )
Ewin Olaf
어윈 올라프 (1959- 네덜란드)
올라프는 우리가 현대 사회에서 마주하는 인종, 신분, 동성애, 종교, 관습 등의 문제들을 아주 날카로운 미적 직관을 통해 자유롭게 표현하면서 관객들로 하여금 아무런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던 일상에 질문을 던지며 인간 본질에 대해 성찰하게 한다.
상업 사진작가로도 활동했던 그는 기존 사회문제들을 다루었던 다큐멘터리 사진 작가들의 다소 무겁고 신랄한 이미지들에서 벗어나, 대중적 취향과 표현적 자유의 한계를 뛰어 넘는 다양한 실험을 해 왔다. 그래서 그의 사진 작품들은 회화 작품들과 함께 거론 되곤 한다.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에서 가져 온듯한 그의 사진들은 미국 사실주의 회화의 거장이라 불리는 애드워드 하퍼 Edward Hopper를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완벽에 가까운 구도와 테크닉 안에 더 세밀하게 계산 된 상황 연출은, 올라프의 작품들이 하퍼가 보여주었던 찰나의 이미지들 보다 한 단계 더 발전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하나의 제한된 빛의 사용과 광택이 있는 매끄러운 표면처리는, 명암의 효과를 극대화 시키며 바로크시대의 명작들을 연상 시킨다. 이런 올라프만의 테크닉은 그가 네덜란드 회화 거장들의 영향을 받았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그들의 뒤를 잇는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현대 작가로 거론되는 이유이다.
프랑스 파리의 퐁피두 미술관, 스페인 마드리드 소피아 국립미술관, 네덜란드의 릭스 국립미술관, 스테델릭 현대 미술관, 독일 쾰른 루드빅 미술관, 모스크바 현대 미술관, 시드니 사진 미술관등 전세계 유명 미술관들로 부터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