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 )
앤디 댄즐러는 출생지인 스위스 취리히는 기반으로 작업활동을 하고있다. 그는 취리히에 위치한 Kunstgewerbeschule (예술 대학교), F&F Schule für Gestaltung 와 캘리포니아 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 그리고 파사디나 Art Center College of Design 대학에서 순수예술을 전공했다. 2016년 런던의 Chelsea College of Art and Design 학교에서는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댄즐러는 움직이는 피사체를 순간적으로 정지시켰을 때 그에 따른 잔상을 표현하는 ‘모션 회화(motion painting)’ 기법에 기반을 둔 작품을 보여준다. 자신이 직접 촬영한 사진과 뉴미디어의 이미지를 차용하여 주변 인물과 풍경을 다루는 그의 작품은 단 한 번의 세션 안에 완성된다. 임파스토 기법으로 쌓아 올린 캔버스 위에 물감이 채 마르기 전에 뭉개는 듯 쓸어내어 이미지의 윤곽이 희미하게 왜곡되는 시네마틱한 효과를 형성한다. 마치 VHS 테이프 영화의 정지화면에서 나타나는 글리치(glitch)로 인해 흐릿해지는 이미지를 포착한 것만 같다. 그는 오늘날 국제무대에서 주목받는 화가로 유럽, 미국, 아시아에 위치한 유수의 공립 및 사립 미술관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열었고, 18년도에 빈 쿤스트포럼에서 회고전을 가졌다. 댄즐러의 작품은 워싱턴 DC 허쉬혼 박물관, 몬트리올 현대미술관, 모스크바 MoMA, 홍콩 버거 컬렉션, 런던 화이트 큐브 컬렉션을 비롯한 주요 미술관 및 컬렉션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