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5- )
1935년 이탈리아 비메르카테에서 태어난 아고스티노 보날루미(Agostino Bonalumi)는 전후 아방가르드 혹은 제로 아방가르드라 불리우는 예술사조를 대표하는 미술가이다. 당시 많은 예술가들이 그러했듯, 보날루미 역시 독학을 통해 쌓은 산업 디자인과 기계 공학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작가 특유의 예술세계를 창조한 유럽 추상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보날루미는 나무, 금속 혹은 알루미늄 소재의 장치를 활용하여 조형적 모양의 틀을 형성하고, 그 위에 단색의 비닐이 코팅된 캔버스를 평평하게 스트레치 하는 작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처럼 보날루미는 특유의 작업 방식에 ‘extroflexions’ 라는 용어를 붙였으며, 그의 작품은 단순 2차원의 평면을 넘어 3차원적 요소를 지니고 있다는 의미를 포함하는 ‘Picture-Objects’라 스스로 부르기 시작하였다.
그는 예술활동을 하던 대부분의 삶을 이탈리아에서 보냈으며, 2013년 이탈리아 몬차에서 생을 마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