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6- )
1936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태어난 움베르토 마리아니(Umberto Mariani)는 이탈리아 공간주의와 전후 아방가르드 예술의 현존하는 대표 예술가로 평가 받고 있다.
마리아니는 단단한 대리석 위에 섬세히 조각된 주름의 형태로부터 예술적 영감을 얻었으며, 이에 따라 그의 작품에서는 표면이 불규칙한 바탕의 단색 캔버스가 날카로운 주름의 형상을 띄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는 무거운 직물의 접힘과 그 반복을 통해 2차원의 캔버스 위에 새로운 예술적 ‘여백’을 창조하고, 이는 빛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여러겹의 그림자를 만들어낸다. 이러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여러 구성요소들을 통해 작가는 ‘forma celata’, 숨겨진 형태라는 의미의 새로운 3차원의 공간을 탄생시킨다.
그는 프랑스 파리의 현대미술관, 캐나다의 몬트리올 현대미술관과 같은 저명한 공간에서 작품을 전시 하였으며,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무디마 재단(Mudima Fondazione)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