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 )
조각가 알프레드 하버포인트너(Alfred Haberpointner)는 1966년 오스트리아 에베나우에서 태어났다. 그는 잘츠부르크 인근의 할렌이라는 도시의 예술학교에서 조각을 공부하였으며, 린츠 예술 대학을 졸업하였다. 현재 작가는 린츠 근교의 레온딩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하버포인트너는 목재를 기본 재료로 사용하며, 각 나무의 색, 명암, 표면의 차이를 활용한 작업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그는 나무를 자르거나 태우는 단순한 방식에서부터 톱질을 하고, 표백과 색소를 입히는 과정을 반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물리적 시간과 체력을 바탕으로 한 대형 작업을 만드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작업 방식에서도 알 수 있듯, 도끼와 톱을 사용하여 나무의 표면을 갈거나 제거함으로써 나무의 거친 표면이 작품에 그대로 드러나게 되는데, 이러한 질감이 있는 표면은 실재하는 빛과 그림자 그리고 이들의 움직임과 만나, 마치 춤을 추는 것처럼 느껴지는 시각적 효과를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