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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칼더(1898-1976)는 1920년대부터 철사로 형상을 그리기 시작했다. 선으로 그린 드로잉을 부피를 가진 조각으로 탈바꿈한 시도였다. 1930년, 피에트 몬드리안(1872-1944)의 작업실에 방문한 경험을 계기로 추상으로 전향했다. 그림처럼 정돈된 공간에 빛이 드리운 풍경에 매료되어, 공간의 모든 요소가 움직일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상상을 품은 것이 시작이었다. 칼더는 1952년 베니스 비엔날레 조각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미술사에 큰 획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