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김아미
2017.01.10
[뉴스1] 김아미
와타나베 노부코, green and blue and blue, 2007, 나무 프레임 위에 천, 189x277x16(d)cm, (아라리오갤러리 제공) © News1
일본 아방가르드 예술의 대표 작가 와타나베 노부코(69)의 국내 개인전이 오는 17일부터 '색과 공간 너머의 이면'이라는 주제로 갤러리 아라리오 천안에서 열린다.
도쿄 출신으로 구타이 미술협회의 창립 멤버이자, 일본 아방가르드 예술의 최전선에 있던 와타나베는 1975년 독일로 전향한 후 일본 화단에서 한동안 모습을 감췄다. 유럽을 무대로 활동했던 와타나베는 1994년 아시아 시립미술관 전시를 통해 다시 일본화단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현재까지도 독일 뒤셀도르프와 일본 오사카를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gray and white and stripes, 2011/2016, 나무 프레임 위에 천,179x295x11(d)cm, (아라리오갤러리 제공) © News1
와타나베는 인간과 물질, 과거와 현재, 시간과 공간, 색과 형태를 주제로 '이항관계'에 대한 예술가적 사유를 발전시켜 왔다. 색색의 천을 나무 프레임 위에 펴 놓고 잡아당겨 자유로운 곡선을 표현하는 '릴리프 시리즈'가 대표작으로 꼽힌다.
이번 전시에서는 199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릴리프 조각 시리즈를 비롯해, 추상적이면서 실험적인 아방가르드 예술 형식의 설치 작품까지 광범위하게 선보인다. 또 스테인리스 스틸을 소재로 다양하게 형태가 확장된 신작을 최초로 소개한다.
일본 소아이 음악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기도 한 와타나베는 천안에서의 첫 개인전을 기념해 전시 개막 당일인 17일 오후 5시에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는 5월7일까지.
와타나베 노부코 (아라리오갤러리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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