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1] 이서연
2016.06.28
[아트1] 이서연
Bubble Dog (Red 1), 2016, Stainless steel, 80 x 110 × 55 cm
동그란 구의 형태를 반복하고 집적, 배열해 어떤 대상을 은유하고 형상화하는 작가 오동훈의 개인전 ‘Life is Bubble’展이 금산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구의 형태가 마치 비누방울같기도 한 작품의 시작은 실제로도 아이들이 갖고 놀던 비누방울이 바람에 불어 날아가고 터지면서 예상할 수 없는 형태와 상황을 만드는 것에 영감을 얻어 탄생되었다.
Bubble Man, 2016, Stainless steel, 183 x 230 × 120 cm
스테인리스 스틸을 자르고 붙이는 용접술의 결과물로 보기에는 작가의 구는 매우 반질반질하고 매끈하며 컬러링이 잘 되어있다. 이는 3D 프로그램을 통해 작품 형태, 비율에 대한 정확한 계산을 하고, 조명을 비췄을 때의 시뮬레이션까지 기초를 철저히 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사람, 강아지 등의 형태는 마치 실제로 비누방울이 바람에 날려 하늘로 날아가며 움직이는 듯한 자연스러움을 선사한다.
Flying Horse, 2016, Stainless steel, 240 x 240 × 120 cm
차갑고 무거운 소재인 스테인리스 스틸과 생명체의 움직임에 대한 깊고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완성된 오동훈의 작품은 전시된 공간의 빈틈까지도 가득 메우는 듯한 역동적인 바이브(Vibes)를 제공한다.
전시는 6월 27일부터 7월 16일까지.
제공ㅣ금산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