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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격동 학고재갤러리는 오는 4일부터 손정희 개인전을 펼친다. 제우스가 신들을 총동원해 만든 인류 최초의 여자, '판도라'를 주제로 한 작품 30점을 선보인다. 2008년 첫 개인전 이후, 신화 속에 등장하는 인물 조각을 통해 인간 본성에 대한 작가 개인적인 의식을 표현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미국 버나드칼리지 예술사 학사, 홍익대학교대학원 도예 유리과 석사 과정을 거쳤다. 기괴하면서도 웬지 인간적인 연민이 느껴지는 색다른 도예조각이다. 흙으로 역동적인 인체형상을 만든 다음, 유약을 바르고 가마에 최소 세 차례 이상 굽는 힘든 과정을 거친다. 도자기 조각 위에 헝겊, 실타래, 깃털 등의 소재를 곁들여 보다 풍부한 질감을 살려냈다.
[뉴시스] 박현주 | 2015.12.03
'데이트 길'로 유명한 서울 삼청동 가는 길이 가을로 물들었다. 경복궁 돌담길과 노란 은행나무길이 더욱 운치있다. 이 길에는 내로라하는 화랑과 미술관이 줄지어 있다. 유명 화가들의 전시도 한창이다. 갤러리현대를 시작으로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 학고재, 국제갤러리가 한 길로 이어져있다. 주말, 가을 낙엽을 밟으며 전시장을 들락날락해보면 어떨까. 갤러리 전시는 모두 공짜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4000원만 내면 모든 전시를 다 볼수 있다. 삼청동길에 나서면 꼭 볼만한 전시를 소개한다. 전통을 기반으로 현대 수묵화의 변화를 볼수 있는 전시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도대체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새로움을 위해 화가들이 얼마나 몸부림을 치는지를 느껴볼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서세옥'전
[뉴시스] 박현주 | 2015.10.31
"쇠를 레이저로 깎아낸 작품이 무슨 동양화냐 싶겠지만 저는 동양화의 핵심이 정신에 깃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먹과 화선지라는 재료에 함몰되지 않고 철판 위에 동양사상의 진수를 옮겼습니다." 조환(57) 작가는 중국 당나라의 서예가 장욱(張旭)이 쓴 반야심경을 철판에 새긴 작품으로 서울 종로구 삼청로 학고재 갤러리 전시장 한쪽 벽을 꽉 채웠다. 녹슨 나룻배가 불교의 대표적 경전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형상의 작품이다. 반야심경을 차용한 조환의 '무제'를 비롯 한국·중국 작가들이 전통 수묵화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되살린 '당대 수묵'전이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로 학고재 갤러리에서 시작된다. 김선두, 김호득, 조환 등 한국 작가 3인과 웨이칭지(Wei Qingji), 장위(Zhang Yu) 등 중국 작가 2인이 참여한 이번 전시는 오는 11월29일까지 이어진다. 김호득(65) 작가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큰 붓으로 그어내는 일필지휘로 유명하다. '겹-사이' 연작을 선보인 그는 이날 학고재에서 열린 전시관련 기자간담회에서 "한국과 중국의 작가들이 모여 수묵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다길래 기꺼이 참여했다"며 "가장 현대적 작품을 고르다보니 붓그림을 내놨지만, 시간과 공간을 탐구하는 설치작품으로 작품세계를 확장하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이청준(1939~2008) 소설가와 오랫동안 작업한 김선두(57) 작가는 '별을 보여드립니다-붉은 땅'과 '싱그러운 폭죽'을 준비했다. 김 작가는 "이청준 선생과 함께 작업한 작품이 100여 점이 넘는다"며 "동명의 소설에서 제목을 가져왔지만, 이번 작품은 선생을 존경하는 의미로 제목만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중국 작가 장위(56)와 웨이칭지(45)는 사제지간으로 세계 최대 미술행사인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중국관 전시에 참여했었다. 그러나 이들의 작품세계는 확연히 구분된다. 웨이칭지가 경쾌하다면 장위는 묵직하다. 장위는 작가의 지문이 그대로 드러나는 '지인' 연작으로 유명하다. 중국 전통물감을 손가락에 묻혀 하나씩 찍어가며 75일간 작업한 '지인'(2011.11-1)이 대표적이다. 그는 "중국에서는 손가락에 인주를 묻혀 지장을 찍는 것이 서명하는 방식이었다"며 "자신의 정체성을 수없이 확인하는 과정을 작품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웨이칭지는 퓨마, 나이키, 파라마운트 등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상표를 자신의 작품에 적극적으로 가져왔다. '결투2'는 1980년대 중반 그가 겪은 개방의 느낌을 표현한 작품이다. 젊은 여성이 공산주의를 상징하는 낫과 망치를 들고 퓨마 상표와 대결하고 있다. 그는 "퓨마의 자리에 나이키, 맥도널드, 샤넬이 들어와도 상관없다"며 "전통 방식으로 수묵화를 그리지만 내가 사는 시대의 고민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학고재 관계자는 "아시아 동시대 수묵의 새로운 담론을 만들어 가려고 기획했다"며 "동명의 제목으로 1년 6개월 간격으로 지속해서 개최해 수묵화의 겹을 두껍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무료. 문의 (02)720-1524~6. 박정환 기자(art@)
[뉴스1] 박정환 | 2015.10.31
"추사 김정희(1786-1856)는 '불계공졸'(不計工拙, 잘되고 못되고를 가리지 않음)로, 우성 김종영(1915-1982)은 불각(不刻, 조각하지 않은 듯한 조각)으로 두 사람 모두 '구조의 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동국 예술의전당 서예미술관 부장은 3일 서울 종로구 학고재에서 연 '추사 김정희·우성 김종영'전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추사 김정희·우성 김종영전'을 열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우성 조각의 뿌리에 추사의 서예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추사와 우성은 모두 본질에 대한 탐구를 통해 얻은 단순함을 기초로 물질과 정신을 잇는 진리체계를 파악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특별전 '추사 김정희·우성 김종영: 불계공졸과 불각의 시공'은 오는 11일부터 10월14일까지 서울 종로구 학고재에서 진행된다. 전시작품은 총 30여 점이다. 추사의 작품은 '자신불'(自身佛), '우향각'(芋香閣) 등이고 우성의 작품은 '자화상' 1점과 추상조각으로 '작품78-28', '작품78-31' 등과 같은 절대 추상의 나무나 돌조각과 서화작품이 전시된다. 추사 김정희는 '추사체'(秋史體)라는 고유명사로 불리는 글씨와 '세한도'(歲寒圖), '불이선란도'(不二禪蘭圖)로 대표되는 그림에 이르기까지 학자와 예술가로서 최고의 경지에 오른 조선 시대 인물이다. 또 우성 김종영은 한국 추상조각의 선구자이자 교육자로서 한국 현대조각사에 가장 중요한 발자취를 남긴 작가다. 이동국 부장은 "‘우성의 불각은 '미는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에 내재하여 있는 형을 자연에 다시 되돌려주는 것이다'라는 의미로 추사의 불계공졸과도 맞닿는다"며 " 불계공졸은 추사가 작품 첫머리에 사용했던 문자도장의 글씨다. 통나무같이 고박(古樸, 고지식하고 질박함)하고 고졸(古拙, 예스럽고 어리숙함)한 사물의 본성(本性)을 그대로 드러내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동석한 박춘호 김종영미술관 실장은 "우성 김종영은 살아생전 추사를 존경하는 인물로 꼽으며 그의 영향력을 거듭 언급했다"며 "추사와 우성이 한자리에서 만난다는 것 자체가 이슈거리다. 이런 유형의 성격을 가진 전시는 지금까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표면적으로는 여러 면에서 두 사람 간의 접점(接點)이 잘 보이지 않는다. 두 사람은 시대도 장르도 다르다. 추사는 19세기 서예의 거장이고, 우성은 20세기 조각의 거장이다. 추사는 매사에 비분강개했는데 우성은 깊은 침묵과 관조로 일관해 성격적으로도 반대다"고 비교했다. 그러나 그는 "추사와 우성은 자연의 미를 찾아 동서와 고금을 주유하며 일생을 보낸 수도자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추사는 글씨의 근본을 집요한 추궁 끝에 서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서한예서'에서 찾아냈으며, 우성은 조각의 근본을 사물의 질서를 환원시켜낸 추상에서 찾아냈다"고 했다. 한국의 근현대 20세기는 흔히 식민지, 서구화로 인해 전통과의 단절의 시대라 이야기하고 있지만 두 작가의 작품을 통해 역사와 현대가 어떻게 만나고 재창조되고 있는지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김정희는 중국 서예, 김종영은 서구 미술을 수용하면서도 한국의 미와 정신을 담아 재해석, 국제적으로 높이 평가받은 공통점이 있다. 김정희는 24세에 '옹방강'(翁方綱, 1733~1818)이나 '완원'(阮元, 1764~1849) 등 당시 중국 주요 문인들과 사제 관계를 맺으며 그들이 꿈에서 보고 싶어 하는 인물로 꼽혔다. 김종영은 1953년 런던 '테이트갤러리'에서 개최된 '무명정치수를 위한 모뉴멘트' 국제공모전에 출품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해외 공모전에 입상하는 쾌거를 올린 바 있다. 올해 탄생 100주년으로 후배 미술인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남긴 김종영은 예술에 입문하면서부터 서예에 조예가 있었으며 추사 김정희를 존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작가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추사가 살아생전 지인들과 주고받은 서신과 더불어 김종영의 드로잉과 서예 등을 함께 선보여 두 작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것이라고 학고재는 강조했다. 무료. 문의 (02)720-1524. 다음은 주요 전시 이미지다.
[뉴스1] 박정환 | 2015.09.04
국립현대미술관이 미술사학자와 평론가 그리고 전시기획자 20명이 선정한 우리나라의 가장 영향력있는 한국미술 전시공간으로 꼽혔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이 24일 개막한 ‘한국미술 전시공간의 역사’전과 연계해 단행본 ‘한국미술 전시공간의 역사’를 발간했다. 이 책에 수록된 ‘한국미술 전시공간의 평가와 전망’에 따르면 동덕여대 강수미 교수를 비롯해 서진석 백남준아트센터관장, 이준희 월간미술 편집장, 최열 미술평론가(이상 가나다순)까지 총 20명이 지난 6월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이들 중 19명이 국립현대미술관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가장 상징적인 기관이라고 답했다. 이어 삼성미술관 리움(15표), 서울시립미술관(7표), 간송미술관(5표), 선재미술관/아트선재센터(4표)순으로 집계됐다. 갤러리현대(현대화랑)와 국제갤러리(16표)는 가장 영향력 있는 화랑으로 꼽혔다. 갤러리현대는 대중적 인지도와 미술사적 의의를, 국제갤러리는 국제적 영향력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어 가나아트센터(8표)가 민중미술 컬렉션에 대한 기여로 3위, 한국화 분야의 특색있는 기획력이 돋보이는 학고재갤러리와 수준급 컬렉션을 보유한 아라리오갤러리(5표)가 공동 4위에 올랐다. 대안공간은 대안공간루프(12표), 아트스페이스 풀(10표),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다방(7표), 인사미술공간(3표), 쌈지스페이스(2표), 대안공간 눈(2표)순으로 집계됐다. 영향력 있는 인물은 국립현대미술관의 체계화 및 전문화에 공헌한 이경성 전 국립현대미술관장이 12표로 1위에 올랐다. 이어 미술계 영향력이 높은 홍라희 삼성미술관리움 관장(7표), 한국현대미술 발전 및 작가발굴에 앞장선 박명자 현대화랑 대표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또 국립현대미술관의 전문성을 발전시킨 임영방 전 국립현대미술관 관장(5표)과 한국문화재를 수호하고 있는 간송미술관 전형필 설립자(4표) 그리고 작고한 김문호 명동화랑 설립자(4표)가 순위에 올랐다. [email protected]
[뉴시스] 신진아 | 2015.07.29
학고재갤러리에서는 지난 7월 17일부터 오는 8월 23일까지 이동엽의 개인전을 진행한다.
[아트1] 이서연 | 2015.07.29
학고재 상하이는 지난 7월 11일부터 오는 8월 30일까지 사회참여적 리얼리즘 작가들을 소개하는 시리즈 전시 ‘아시아의 사회적 리얼리즘’의 첫 전시로 강요배와 망우 푸트라(Mangu Putra)의 2인전 ‘무망도(无妄岛)’을 선보이고 있다.
[아트1] 이서연 | 2015.07.17
학고재상하이는 지난 5월 29일부터 오는 7월 5일까지 팝 아티스트 마리킴의 중국 첫 개인전 ‘잊혀진 약속들 Forgotten Promises’를 개최한다.
[아트1] 이서연 | 2015.06.04
학고재갤러리는 새해 첫 전시로 1월 21일부터 3월 15일까지 백남준 개인전 W3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2014년 하반기에 열린 항저우 삼상현대미술관 우리가 경탄하는 순간들 展과 학고재상하이 백남준을 상하이에서 만나다 展의 작품을 망라한 총 12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 제목인 W3는 미래 미디어 환경을 예측한 작가의 이상적 아이디어가 실현된 그의 대표작이다. 총 64개의 모니터로 구성된 는 인터넷을 지칭하는 World Wide Web을 의미한다. 백남준은 이미 1974년 ‘전자 초 고속도로(Electronic Superhighway)’란 단어를 만들어냄으로써 현대사회의 웹문화와 대중매체를 예견했다. 그 연장선상에 있는 이 작품은 백남준이 꿈꾸던 미래의 미학세계를 대변한다. 그는 일상적이고 권위적인 사물이었던 텔레비전을 예술적인 소재로 탈바꿈하여 관객들의 미적 사유를 촉발했다. 그의 예술을 통해 관람자들은 인간 정신의 자유를 향한 그의 사랑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고(故) 백남준은 최근 세계적 재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2013년 스미소니언미술관(Smithsonian American Art Museum), 2014년 록펠러 재단 아시아소사이어티 (Asia Society of Rockefeller Collection)에서 10여 년 만에 개최된 뉴욕에서의 개인전에 이어 11월부터 영국 테이트모던(Tate Modern)에서 백남준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런 시기, 학고재가 서울에서 백남준 개인전 W3을 여는 것은 그 의미가 크다. 전시는 국내 관람객에게 한국이 배출한 세계적 거장이자 전설이 되고 있는 작가의 작품을 경험 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더불어, 미래를 열어갈 우리 작가들에게 큰 영감을 주는 전시가 될 것이다. 백남준(1932-2006)은 플럭서스 운동의 핵심구성원이자 비디오아트의 창시자다. 1932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일본과 독일에서 음악, 철학, 미술사를 공부하고 독일과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비디오, 조각,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경계를 넘나들며 혁신적인 작품으로 세계 현대미술사에 거장으로 자리 잡았다. 그의 작품은 뉴욕현대미술관(The Museum of Modern Art), 스미소니언미술관(The Smithsonian American Art Museum), 파리근대미술관(The Muséed’Art Moderne de la Ville de Paris) 등 세계 유명 미술 기관에 소장되어 있고, 최근 테이트모던에서 9점을 구매하였다. 상하이 현지반응 백남준은 생전에 상하이와 모스크바에서 개인전 열기를 희망하였으나, 그 꿈을 이루지 못하고 타계하였다고 한다. 중국에서의 백남준 개인전은 그의 사후 3년이 되는 2009년 베이징 중앙미술학원미술관에서 처음이었으며, 사후 8년 만에 지난 가을(2014년 9월) 상하이 학고재상하이에서 두 번째로 열렸다. 현지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중국에서 손꼽히는 독립큐레이터 황두(黃篤)는 “백남준 선생은 우리 모두의 스승이다. 상하이에서 그의 대표작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영광이다.” 라고 했으며, 중국의 미술 전문 월간지 ‘예술당대’의 쉬커(徐可) 부주간은 “이제까지 상하이 대부분의 갤러리들은 중국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전시를 주로 기획해왔다. 백남준과 같은 국제적 명성의 대가의 작품을 상업갤러리에서 전시하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면서도 고무적인 일이다. 상하이의 미술계와 컬렉터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오프닝에 참석한 독일작가는 자신이 상하이에 머무는 동안 백남준 전시를 볼 수 있게 될 줄은 몰랐다며 “누군가는 하게 될 전시지만, 상하이에서는 오 년에서 십 년 정도 후에나 가능한 일이라 생각했다. 학고재상하이는 용감하다. 감동적인 전시이다. 만약 이 정도 규모의 전시가 독일 쾰른에서 열렸다면 오프닝엔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기도 어려웠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백남준을 상하이에서 만나다 展은 상하이 모간산로 예술특구가 형성된 이래로 가장 수준 높은 전시였다는 평가와 함께 가장 많은 관객의 기록을 세웠으며 현지미술계로부터 “상하이에 미술 폭탄을 떨어뜨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전시는 그 전시의 귀국보고전이다. 덧붙임 1988년부터 30년 가까이 백남준의 작품을 제작, 유지보수 해 온 ‘백남준의 손’으로 불리우는 테크니션 이정성(아트마스터 대표)은 이번 전시의 설치를 마친 후 “백 선생님은 살아생전 상하이에서의 전시를 열망했으나 끝내 이루지 못하였다. 말썽부리던 모니터 몇 대가 무사히 고쳐지고 시간 내에 설치가 제대로 마무리된 걸 보면 아마도 백 선생님이 와 계신 것 같다.”고 말하며 아쉬움과 그리움을 드러냈다.
[아트1] 아트1 | 2015.01.30
유상우 기자 = 세계적인 미디어아티스트 백남준(1932~2006)이 미국 뉴욕 가고시안갤러리의 전속작가가 됐다. 1988년부터 30년 가까이 백남준의 작품을 제작, 유지보수 해 온 이정선 아트마스터 대표는 16일 “백남준의 장조카 켄 백 하쿠다가 지난해 10월 말 가고시안갤러리와 전속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상업 화랑인 가고시안갤러리가 백남준과 전속작가 계약을 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이번 계약으로 백남준의 작품이 미술사적으로 좀 더 높게 평가받게 됐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서울 종로구 삼청로 50 학고재갤러리에서 21일부터 열리는 백남준 개인전 ‘W3’에 나온 작품을 설치했다. 전시장에 나온 백남준의 작품은 지난해 하반기 중국 항저우 삼상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우리가 경탄하는 순간들’과 학고재상하이에서 진행된 ‘백남준을 상하이에서 만나다’ 전에서 선보인 12점이다.
[뉴시스] 유상우 기자 | 2015.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