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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리오갤러리 상하이가 세계적인 도시 문화 생활 콘텐츠 전문 플랫폼 타임아웃(Time Out)이 발표한 ‘2015 상하이 최고의 갤러리’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타임아웃은 온라인과 모바일 앱, 매거진, 단행본을 아우르는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세계 39개국 각 도시의 예술, 엔터테인먼트, 음식 등 즐길 거리와 최신 문화생활 정보를 전달하는 글로벌 출판 그룹이다.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베이징에서의 갤러리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신중하게 중국 미술시장 가능성을 타진해온 아라리오 갤러리는 2014년 8월 상하이에 첫 진출한 이후 100여개 이상의 자국 갤러리를 제치고 1년만에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11월 오픈한 코헤이 나와의 개인전 'Movement'는 주말 관람객만 500명이 넘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어 중국 미술계에서 대중적 호응을 겸비한 갤러리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아라리오갤러리 상하이는 최근 강형구 작가의 상하이 현대 미술관과 베이징 파크뷰 그린 전시관에서의 개인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는 등 자체 프로그램 이외에도 적극적인 소속 작가들의 외부 프로모션을 통해 한국미술의 가능성을 확장하고 해외미술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뉴시스] 박현주 | 2015.12.17
나팔 청바지와 청점퍼, '청청 패션'에 어깨까지 내려온 장발을 한 남자가 흑백사진 속에서 진지하다. 돌멩이를 흰 실로 묶어 돌리거나, 던지거나, 내려뜨리거나 하는 장면이 순간 캡처되어 있다. '응답하라 1970'같은 사진의 회색 시멘트 속에 한 남자의 열정과 호기심이 박제되어 있다. "1974년에 찍은 사진이에요. 중력과 만유인력를 표현한 한 순간의 행동을 퍼포먼스로 담아낸 기록이지요." 일본 개념미술작가 케이지 우에마츠(68)가 13일부터 서울 아라리오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다. 2015년 'LTE급'으로 변하는 세상, 굳이 40년 전 사진을 전시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나의 작업은 변함이 없다"면서 "중력과 장력을 시각화한 사진작업을 통해 물질과 물질 사이에서 생성되는 새로운 긴장감을 과거와 현재의 작업을 비교하며 볼 수 있게 꾸몄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박현주 | 2015.11.16
아라리오갤러리는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웨스트 번드 페어(West Bund Art & Design)에 한국갤러리로는 단독으로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웨스트 번드 페어는 순수예술과 디자인의 경계를 허물기 위해 상하이에서 열리는 첫 번째 대규모 국제 아트페어다. 이번 페어에서는 현대미술의 영향력을 중국 내에서 확장시키고 상하이 전반에 걸쳐 갤러리뿐 아니라 디자인 기관들의 성장세를 과시할 예정이다. 아라리오갤러리는 이 페어에 강형구, 권오상, 니 요위, 미야오 샤오춘, 리 후이, 가오 레이등 의 작품을 선보인다. 한편 아라리오갤러리는 지난 6월 상하이 상업중심지인 항산로에 규모를 키워 아라리오갤러리 상하이를 재오픈했다.
[뉴시스] 박현주 | 2015.09.10
“영화인을 제치고 미술인의 작품이 한국 첫 전위영화의 타이틀로 세계무대에서 공인받는 것입니다” 아방가르드 예술의 선구자로 불리는 김구림 화백(79)의 1969년 작 ‘24분의 1초의 의미’가 오는 18일부터 3일간 영국 런던 테이트모던 스타오디토리움극장에서 상영된다. 한국 최초의 실험영화로 기록돼 있는 이 작품은 프랑스 릴의 ‘릴3000페스티벌’에서 오는 10월16일부터 3일간 서울이라는 도시를 집중 조명하는 행사에도 초대됐다. ‘1/24초의 의미’ 라는 작품 제목은 영화에서 1초에 24개 스틸컷들이 돌아가는 것을 의미하며, 1960년대의 한국의 군부통치 시절, 산업화가 시작되고 엄격한 질서와 통제가 사회 전반을 지배하던 시대상을 포괄적으로 담고 있다. ‘차 안에서 보는 고가도로의 난간’ ‘샤워하는 남자’, ‘행위예술가 정찬승이 하품하는 모습’, ‘피어오르는 연기’ 등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의 시간에 담아낼 수 있는 일상들이 연관성 없는 수 백 개의 장면으로 고스란히 각인되어 있으며, 산업사회를 바쁘게 살았던 1960년대의 편린들을 담고 있을 뿐 아니라, 권태를 동반한 삶의 시간과 당대의 역사를 읽어 볼 수 있다. '1/24초의 의미'는 1969년 처음 공개 상영 후, 원본이 유실됐던 비디오 테이프를 16mm 필름으로 복원했다. 지난 2013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김구림의 대형 회고전 '잘 알지도 못하면서'에 출품되어 당시화제가 되었다. 아라리오갤러리의 소장품이기도 한 이 작품은 현재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에서 상영 중이다.
[뉴시스] 빅현주 | 2015.09.10
"어스름은 빛과 어둠의 경계에 있습니다. 또한,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 있습니다. 현실의 풍경을 현실적이지 않게 담아냈습니다." 공성훈(50) 작가는 개인전 '어스름'(Dusky Landscape)이 열린 서울 종로구 소격동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에서 4일 기자들과 만나 "눈앞에 쭉 펼쳐진 경치를 그리는 것이 풍경화지만, 그 안에 정서를 담아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는 11월 8일까지 열리는 이번 개인전은 신작 6점을 포함해 총 16점이 전시된다. 공성훈은 주변환경을 묘사한 심리적인 풍경화를 통해 도시인의 일상과 고독, 불안한 감정 등을 깊이 있게 짚어내 2013년 국립현대미술관'올해의 작가상'을 받았다. 그는 "처음에는 우리 집에서 키우던 보신탕용 개부터 그리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 대도시에 기생하는 교외풍경을 그렸고 지금은 자연풍경 그 자체를 그리고 있다. 점층적으로 대상이 넓어져 자연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연을 그린 이번 전시회는 어느 장소인지 중요하지 않다. 그 대신 낮과 밤의 경계이자 푸른 빛과 붉은빛이 공존하는 특정 시간의 풍경을 중요해졌다. 또한 공성훈의 작품에는 앞으로 일어날 사건을 암시하듯 미묘한 복선이 깔렸다. 공성훈은 "낭만주의 풍경화에서 '숭고'를 많이 얘기하는데, 내 작품에서 숭고해 보이는 자연풍경은 하나의 장치일 뿐 부차적인 문제다"며 "풍경화가 현실에서 조금 비켜 나가 내면을 담아내야 훨씬 더 정서적인 반응을 끌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6미터 길이에 달하는 대형 버드나무 연작이 인상적이다. 공성훈은 "버드나무 가지가 땅속의 뿌리처럼 보였다. 내가 그린 것은 나뭇가지지만 얼기설기 얽힌 나무뿌리의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무료. 문의 (02)541-5701.
[뉴스1] 박정환 | 2015.09.07
중국 상하이 헝산로에 새롭게 문을 연 아라리오갤러리 상하이가 7일부터 중국의 떠오르는 신예작가 니 요위(31)의 개인전을 펼친다. ‘인비저블 포스(Invisible Force)’를 전시 타이틀로 니 요위는 이번 전시에 주로 ‘시간’ ‘은하계’ 와 관련된 주제를 다루는 회화, 사진, 설치작품을 신작으로 내놓았다. 작가는 특정한 시대의 흐름에 따라 가치가 변하는 작품이 아니라 시간의 굴레에서 벗어나 절대적인 가치의 예술을 창조하고자 시도한다. 물리적, 우주적 힘에 관한 의미를 전한다. 작품들은 보거나 만질 수는 없지만 분명 존재하고 인간과 사물에 영향을 미치는 ‘힘’을 표현하고 있다. 물질계의 무거움과 ’허공’이 지니는 극도의 가벼움의 영역이 대비를 이루면서 일상에서 잊혀졌던 힘의 존재를 상기시킨다.
[뉴시스] 박현주 | 2015.09.07
[인터뷰]사업가에서 콜렉터, 그리고 작가로 우뚝 선 김창일 아라리오 갤러리 회장. "이제는 사람들이 제가 하고 싶은 일이 뭔지 좀 알아주는 것 같아요. 그 전에는 천안 졸부가 왜 미술을 하냐고 했는데, 이번 전시를 만들고 나니까 호불호에 대해 얘기해 주더라고요." 사업가로 시작해 미술 컬렉터로 이름을 날린 김창일(씨킴·65) 아라리오 갤러리 회장. 그는 1일부터 아라리오 갤러리에서 8번째 개인전 '더 로드 이스 롱'(The Road is Long, 길이 멀다)을 열고나서야 비로소 '작가'로 인정받는 것 같다며 웃었다. 이번 전시에서 보여주는 '김 작가'의 작품들은 공사판 건축 재료들을 자연의 섭리로 덧붙여 우연의 결과로 만들어낸 무의식의 형상이다. "서울 공간사옥이나 제주도 아라리오 갤러리 공사장을 보면서 공사 부자재를 가지고 작품을 해야겠다 싶었어요. 철판 12장을 가져다가 그 위와 아래에 합판을 얹고 야외에다 뒀죠. 1년 동안 비와 바람을 맞고 햇볕도 쬐고. 그 시간 속에서 합판과 철판이 일으킨 우연들이 작품이 됐어요." 그는 자연과 시간이 만들어낸 작품들이 '운명적으로 만든 아름다움'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손이 의도한대로 작품이 나올 수 없다는 것에 질투도 느꼈지만, 나름 감사하기로 마음먹었다. 전시 한쪽에는 유럽에 출장을 다니며 찍었던 사진, 냉장고에 머리와 팔다리를 달아 사물 안에서 본 사람의 형상을 만든 작품도 들어서 있다. 특히 돌체앤가바나 등 명품 종이 쇼핑백 모양이지만 알고보면 청동으로 만들어진 조각에선 시선을 떼기 어렵다. 천안터미널 사업에 손대며 사업가로 성공한 그는 현재 신세계백화점 천안점과 서울·제주·천안·중국 상하이 등지에 아라리오 갤러리와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특히 손대는 작품마다 가치가 급상승하는 미술 투자의 귀재이자 파워 컬렉터로 유명하다. 매년 미국 아트뉴스가 선정하는 전세계 파워 컬렉터 200인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소장품은 7000여 점에 달한다. 데미안 허스트, 장 미쉘 박스키아, 트레이시 에민 등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의 작품들이 그의 갤러리와 수장고에 가득하다. 지금은 천문학적인 가격대지만 2000년대 초 유행에 앞서 yBa(Young British Artists)와 독일 라이프히치 화파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사들인 덕에 소장이 가능했다. "사업할 때 벤치마킹이 필요해 전 세계의 백화점과 미술관을 다니다보니 자연스럽게 작품을 보는 안목이 생기더라고요. 그때부터 약간 한눈을 팔기 시작했죠. 다들 극구 반대를 하는데도 감이 딱 오는 작품은 안 살 수가 없더라고요. 그렇게 사고 나면 1년 만에 가격이 두 배로 뛰고 그랬어요."
[머니투데이] 김유진 | 2015.09.02
국립현대미술관이 미술사학자와 평론가 그리고 전시기획자 20명이 선정한 우리나라의 가장 영향력있는 한국미술 전시공간으로 꼽혔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이 24일 개막한 ‘한국미술 전시공간의 역사’전과 연계해 단행본 ‘한국미술 전시공간의 역사’를 발간했다. 이 책에 수록된 ‘한국미술 전시공간의 평가와 전망’에 따르면 동덕여대 강수미 교수를 비롯해 서진석 백남준아트센터관장, 이준희 월간미술 편집장, 최열 미술평론가(이상 가나다순)까지 총 20명이 지난 6월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이들 중 19명이 국립현대미술관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가장 상징적인 기관이라고 답했다. 이어 삼성미술관 리움(15표), 서울시립미술관(7표), 간송미술관(5표), 선재미술관/아트선재센터(4표)순으로 집계됐다. 갤러리현대(현대화랑)와 국제갤러리(16표)는 가장 영향력 있는 화랑으로 꼽혔다. 갤러리현대는 대중적 인지도와 미술사적 의의를, 국제갤러리는 국제적 영향력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어 가나아트센터(8표)가 민중미술 컬렉션에 대한 기여로 3위, 한국화 분야의 특색있는 기획력이 돋보이는 학고재갤러리와 수준급 컬렉션을 보유한 아라리오갤러리(5표)가 공동 4위에 올랐다. 대안공간은 대안공간루프(12표), 아트스페이스 풀(10표),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다방(7표), 인사미술공간(3표), 쌈지스페이스(2표), 대안공간 눈(2표)순으로 집계됐다. 영향력 있는 인물은 국립현대미술관의 체계화 및 전문화에 공헌한 이경성 전 국립현대미술관장이 12표로 1위에 올랐다. 이어 미술계 영향력이 높은 홍라희 삼성미술관리움 관장(7표), 한국현대미술 발전 및 작가발굴에 앞장선 박명자 현대화랑 대표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또 국립현대미술관의 전문성을 발전시킨 임영방 전 국립현대미술관 관장(5표)과 한국문화재를 수호하고 있는 간송미술관 전형필 설립자(4표) 그리고 작고한 김문호 명동화랑 설립자(4표)가 순위에 올랐다. [email protected]
[뉴시스] 신진아 | 2015.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