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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의 끊겨진 철길, 철원 해변가의 망대가 쓸쓸하면서도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솔섬' 사진으로 국내에서 유명해진 영국 사진작가 마이클 케나의 'KOREA- part 1' 전이 15일 개막했다. 서울 삼청로 공근혜갤러리가 남북화해 무드에 맞춰 준비한 전시다.올해로 작가 인생 45주년을 맞는 케나는 그 동안 중국, 일본, 프랑스, USA 등의 다양한 나라의 풍경을 담은 사진집을 발표해 왔다. 이번 전시는 2005년부터 2018년 까지 한국을 방문하며 촬영한 사진들만을 모았다. 전시는 강원도의 민경 초소(GP)의 감시탑 풍경 사진들은 남과 북으로 갈린 한국의 상황을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케냐는 "철조망으로 보호된 망대가 서 있는 해변을 저는 어디서도 본 적이 없었다. DMZ에 가까워 질수록 해변가의 감시탑 (watchtower)의 분위기가 더 불길해졌다"며 "남한은 제게 사진 촬영을 할만한 아주 흥미로운 것들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지금도 외형적으로나 분위기적으로도 눈에 띄게 전쟁의 영향을 받고 있는 국가"라며 "앞으로 북한에서는 어떤 것들을 발견 할 수 있을지 상상할 수는 없지만, 조만간 북한에 직접 가서 제 눈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오길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고 했다. 전시 제목을 단순히 '한국'이 아닌 '제 1부' 라고 덧붙인 이유다. 마이클 케냐는 자신의 작은 소망을 전시 서문에 이렇게 썼다. “남한과 북한의 풍경을 모두 담은 KOREA 사진집을 발표하고 곧 여러 나라에서 하나의 한국으로 전시회를 진행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북한으로부터 정식으로 초청을 받아 그 곳의 풍경들을 자유롭게 카메라에 담을 수 있는 날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님, 꼭 저를 초청해 주십시오. 하루 빨리요.“
[뉴시스] 박현주 | 2019.03.15
◇지지수 개인전= 서울 성북동 313아트프로젝트에서 18일부터 열린다. 작가의 대표 회화 시리즈 'Father Still Life' 신작을 선보인다. 17세기 정물화에서 영감을 받은 배경 위에 어린 시절 작가가 아버지와 함께 그렸던 낙서를 재현한 드로잉을 중첩하여 완성했다. 엷고 흐리게 그려진 정물화와 두껍고 입체적인 느낌의 낙서 드로잉은 긴장감을 형성하는 동시에 서로 조화를 이루기도 한다. 작가가 아버지 사후 현실에서 마주해야 했던 허무하고 절망적인 아버지의 그림자와 작가의 마음 속에 남아있는 아버지에 대한 이상적인 기억이 상호작용하며 만들어내는 여러 의미를 암시한다. 전시는 2월 20일까지.
[뉴시스] 박현주 | 2018.01.17
서울 삼청로 공근혜갤러리에서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사진작가 어윈 올라프(59)의 세 번째 한국 개인전이 24일부터 열린다.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23일 개막하는 'Vogue like a painting'전을 기념한 공근혜갤러리 특별전이다. 어윈 올라프의 작품은 네덜란드의 고전 회화 형식을 차용한 그림같은 사진으로 유명하다. 2008년 제작한 Moooi Accessories 광고 사진 시리즈는 17세기 황금시대의 네덜란드 바니타스 정물화처럼 보인다. 2013년 10월 보그 네덜란드 표지를 위해 올라프가 작업한 ‘Master and the Girl’의 패션 사진 시리즈 역시 네덜란드 고전 회화에서 영감을 얻었다. 요하네스 베르메르(1632~1675)의 1666년 작품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연상시킨다.
[뉴시스] 박현주 | 2017.06.20
도예가 최웅택, 공근혜갤러리서 개인전 임진왜란 당시 일본으로 끌려간 선조 도공들의 맥을 이어 '이도다완'의 부활에 헌신한 도예가 최웅택(62)의 개인전이 23일부터 4월23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 공근혜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도다완은 16세기 말 조선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뒤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헌상돼 유명해진 차 사발로 알려져 있다. 임진왜란 때 조선의 차 사발을 탐낸 일본이 조선 도공들을 납치해 데려가기도 했다. 이도다완은 비파색을 띤 부드러운 색상과 자연스러운 손 물레자국, 힘있게 앉은 매화피(그릇 말굽의 볼록한 받침대) 등 투박하면서도 과감한 조형미로 오늘날 높게 평가받고 있다. 경상남도 진해 웅천에서 태어난 최웅택 도예가는 평생 이곳에 머물며 조선의 이도다완을 재현하는 데 헌신했다. 웅천은 조선 초기 분청사기와 연질의 백자류를 생산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최웅택 작가는 웅천 차 사발 재현을 위해 흙을 채집하는 것에서부터 숙성, 발물레 성형, 장작가마 소성 등 모든 과정에 걸쳐 전통적인 방식으로 작업하고 있다. 흙, 유약, 빗물 등 모두 자연에서 얻은 재료만을 고집한다.
[뉴스1] 김아미 | 2017.03.23
■공근혜갤러리서 20일부터 50점 전시 삼척 월천리 '솔섬'의 존재를 알린 '풍경사진의 대가' 마이클 케냐가 한국에서 4번째 개인전을 연다. 서울 삼청로 공근혜 갤러리는 오는 20일부터 'The Roads, 길'을 주제로 마이클 케냐의 신작을 공개한다. 2011년 '철학자의 나무', 2012년 '고요한 아침', 2014년 '동방으로의 여행'전에 이은 2년만의 한국 전시다. 이번 전시는 세계 곳곳에서 길을 소재로 촬영한 마이클 케나의 풍경 사진 50여점을 선보인다.
[뉴시스] 박현주 | 2016.12.14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화가 민정연이 7년만에 서울 삼청동 공근혜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다. 시공간을 뛰어넘는 독특한 상상력과 개성 있는 색감으로 주목받고 있는 작가다. 2006년 공근혜갤러리를 통해 국내에 첫 선을 보인 후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누에고치'와 '내 영역을 확장하다' 작품으로 아시아 커팅엣지(cutting edge) 작가로 떠올랐다. 2012년 프랑스 생떼띠엔느 현대미술관에서 주최한 제 3회 메세나 청년 작가상을 수상하며 3개월간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연바 있다. 28일부터 펼치는 이번 전시는 '공간의 기억’을 타이틀로 프랑스에서 겪은 많은 일상의 변화들이 화폭에 담겨있다.
[뉴시스] 박현주 | 2016.09.27
'핀란드 사진 거장' 펜티 사말라티(65)의 한국 첫 개인전이 서울 삼청동 공근혜갤러리에서 20일 개막했다. 전통 흑백사진과 은염 인화의 장인으로 유명한 사말라티는 프랑스 사진작가 앙리 까르티에-브레송이 가장 좋아하는 사진가 100인 중 한 명으로 꼽아 더 유명해졌다. 1971년 20세에 첫 개인전을 가진 뒤 전문 사진작가로 한길을 걸어왔다. 스스로를 북극, 고요, 추위 그리고 바다를 좋아하는 ‘방랑가’라고 소개한다. 공근혜 갤러리는 "유럽과 미국의 갤러리들이 그의 전시를 유치하기도 힘들지만 작품이 팔려도 늘 “여행 중” 인 작가와 연락이 닿지 않아 애를 먹는다"며 "이번 전시는 2년 만에 작가에게서 답을 받아 성사됐다"고 밝혔다. 여행이 작품활동이다. 스칸디나비아부터, 시베리아를 통해 구 소련, 일본, 인도, 네팔, 모로코, 터키를 거쳐 유럽 전역과 영국 그리고 남아프리카까지의 여행은 '러시아의 길'(The Russian Way.1992)시리즈로 탄생돼 그를 인기사진가의 반열에 올렸다.
[뉴시스] 박현주 | 2016.01.23
'전통 흑백사진의 장인'으로 유명한 핀란드 사진작가 펜티 사말라티(65)가 국내 첫 개인전을 개최한다. 20일 개막한 개인전 '여기 그리고 저 멀리'는 그의 대표작을 중심으로 70여 점을 선보이며 오는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 공근혜갤러리에서 열린다. 사말라티는 사진이 발명된 때부터 사용된 은염 인화 방식을 고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은염 인화란 빛에 반응하는 은 성분으로 된 유제를 종이에 발라 암실에서 사진을 인화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숙련도에 따라 사진 품질의 편차가 크게 달라진다. 그는 헬싱키에 있는 자신의 암실에서 정교한 은염 인화 과정을 거쳐 사진을 완성한다. 그는 스칸디나비아부터, 시베리아를 통해 구 소련, 일본, 인도, 네팔, 모로코, 터키를 거쳐 유럽 전역과 영국 그리고 남아프리카까지 여행하면서 찍을 사진을 담은 사진집 '러시아의 길'(The Russian Way.1992)로 인기사진가의 반열에 올렸다. 그는 또한 프랑스 사진작가 앙리 까르티에-브레송(1908~2004)이 가장 좋아하는 사진가 100인 중 한 명으로 거론해 더 유명해지기도 했다. 자신을 '방랑가'라고 부르는 사말라티는 1971년 20세에 첫 개인전을 가진 뒤 여행 사진작가로 한길을 걸어왔다. 그는 "겨울 해 질 녘을 가장 좋아한다"이라며 "불어로는 '개와 늑대 사이'라고 표현하는 시간대인데 세상의 가장 연약한 아름다움이 공격당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공근혜 갤러리는 "유럽과 미국의 갤러리들이 그의 전시를 유치하기도 힘들지만, 작품이 팔려도 늘 '여행 중' 인 작가와 연락이 닿지 않아 애를 먹는다"며 "이번 전시는 2년 만에 작가에게서 답을 받아 성사됐다"고 밝혔다. 무료. 문의 (02)738-7776.
[뉴스1] 박정환 | 2016.01.21
서울 삼청로 공근혜갤러리가 연말을 맞아 따뜻한 온정을 나눌 수 있는 전시를 마련했다. 오는 12일부터 '아니야, 우리가 미안하다'전을 펼친다. 현재 부산가정법원 부장판사로 재직 중인 천종호 판사가 주축이 되어 2010년 10월에 설립된 '대안가정'인 '청소년 회복센터'를 후원하는 전시다. 청소년회복센터는 가정이 해체되었거나 그 기능을 다하지 못하여 제대로 양육 받지 못하는 보호소년들을 대상으로 법원의 보호처분을 통해 부모와 가족을 대신하여 보살피고 훈육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청소년회복센터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회복센터를 통한 소년범들의 재범률이 이전과 달리 30% 이하로 현격히 하락하는 등 눈에 띄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 센터의 운영은 현재 부산과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13곳에서만 운영 되고 있고 해당 법원에서 지원하는 적은 금액과 자발적으로 봉사를 하고 있는 개인들의 사비를 털어 운영되고 있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아동복지법 테두리 안에서 청소년 회복센터를 운영하는 등 '아동자립지원시설'을 계속해서 확대해 가면서 인간존중과 사회 안정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지만 우리 나라는 비행소년들이 복지의 사각지대에 방치되어 도움의 손길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공근혜갤러리는 "이번 전시를 통해 청소년 회복센터의 역할을 좀 더 널리 알리고 많은 사람들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며 건전한 사회를 만드는 근간을 건강하게 가꾸는데 참여할 수 있게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전시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박현주 | 2015.12.03
중국 현대추상미술을 선도 하는 빛을 그리는 작가, 첸 루오 빙 Chen Ruo Bing(1970-)의 개인전이 오는 4월 23일부터 5월 24일까지 삼청동 공근혜갤러리에서 열린다. 2008년 첫 한국 개인전에 이어 공근혜갤러리에서 열리는 두 번째 개인전이다.
[아트1] 이서연 | 2015.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