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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압구정 갤러리 바톤이 23일부터 한국계 미국작가 수잔 송(40)의 '인터발( Intervals)'전을 연다. 학교나 사무실 벽이 연상되지만 볼수록 이상한 작품이다. 벽이 찢어지거나 벗겨진 듯 또는 겹쳐있는 듯한 입체감까지 작용해 '매직 아이'를 보는 듯하다. 안과 밖, 상부와 하부, 전면과 후면의 위치가 시시각각 변하며 계속 공간을 드러낸다. 아크릴로만 그린 이전 작업과 달리 다공성 암석으로 만든 석분(pumice)를 혼합해 여러 번 덧칠하는 방식으로 제작했다. '공간'에 '시간'이라는 개념을 더한 작품은 단단한 재질감까지 드러내며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뉴시스] 박현주 | 2015.10.22
서울 압구정 갤러리바톤은 유럽 미술계의 차세대 작가인 쿤 반덴브룩 (42)의 세번째 개인전을 오는 27일부터 펼친다. 쿤은 미국 뉴욕 말보르 갤러리 전속작가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 타이틀은 'Sign Waves'로 작가가 작품 제작 내내 염두에 두고 있던 개념이자 각각의 작품과 직접적으로 또는 관념적으로 연결돼있는 일종의 이정표다. 두 세가지 원색의 파동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특정한 리듬감을 공유하면서 산재해있는 'Waves'시리즈는 부드러운 해수면을 크게 확대해 놓은 듯하다. 전작에서 기하학적 선과 색면의 덩어리에 집중했던 작가의 또다른 시도다. 남겨진 공간이 아닌 무엇인가로 막 채워질 공간의 화면이 강조됐다. 유동적인 대상의 필수요소인 시간의 존재를 묘사하기 위해 작가가 선택한 방법은 비움이다. 베이지색으로 두껍게 칠해진 표면은 물결의 진행 방향을 암시하는 동시에 작품 전체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뉴시스] 박현주 | 2015.08.23
갤러리바톤은 오는 7월 2일부터 8월 1일까지 아일랜드 출신의 젊은 작가들인 캐롤 앤 맥고윈(Carol Anne MacGowan, b. 1983), 데이비드 오케인(David O’Kane, b. 1985) 에이먼 오케인(Eamon O’Kane, b. 1974)이 참여하는 ‘The Liminal Space’展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시간, 공간, 존재 사이에서 일어나는 모호함 혹은 혼미함을 주제로 다룬다.
[아트1] 이서연 | 2015.06.26
압구정동에 자리한 갤러리 바톤에서는 오는 5월 27일부터 6월 27일까지 한달 간 국내외 작가 다섯 명의 주목 받는 작품들을 선보이는 ‘기록의 방식들 Ways of Recording’ 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는 정치영, 김동유, 피터 스틱버리(Peter Stichbury), 신디 라이트(Cindy Wright), 윤석원이 참여하는데, 작가 고유의 사유과 관찰을 기록하는 매개로서의 회화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 모색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토 리얼리즘에 기반을 둔 정치영의 ‘The Age of Quarrel 5 (2015)’은 사진의 형태로 매스미디어를 통해 반복 재생산되고 소비된 이미지의 재현에서 출발한다. 사진 이미지 상암부의 계조(Gradation)를 넓은 스펙트럼의 중간색을 사용하여 재구축하는 방식의 작업을 통해 회화적 감성이 충만한 결과물을 재현해낸다. 원래 이미지에 일종의 파스텔 톤 막이 정교하고 균질하게 도포된 듯한 효과는 한때 열광하였고 주목했던 사건과 행위가 과거의 지나간 일이고 다시 올 수 없는 순간임을 내포하는, 노스탤지아적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기제로 작용한다.
[아트1] 이서연 | 2015.05.22
압구정동에 자리한 갤러리바톤에서는 벨기에 출신의 사진작가 덕 브렉만(Dirk Braeckman)의 개인전을 맞이해 4월 16일 오후 6시에 작가가 참여하는 오프닝을 연다. 이번 전시는 아시아 최초로 열리는 작가의 개인전으로 전시 오픈 일정에 맞춰 한국에 방문하게 되었다.
[아트1] 이서연 | 2015.04.08
갤러리바톤은 벨기에(Belgium) 출신의 사진작가 덕 브렉만(Dirk Braeckman, b. 1958)의 개인전을 4월 16일부터 5월 16일까지 압구정동 전시공간에서 개최한다.
[아트1] 이서연 | 2015.04.06
갤러리바톤은 이탈리아 사진작가인 파올로 벤츄라(Paolo Ventura, b. 1968)의 세번째 개인전 "Short Stories"를 2월 4일부터 3월 6일까지 압구정동 전시공간에서 개최한다. 파올로는 자신의 초기 시리즈인 "Winter Stories"부터 사진이라는 장르에 자신의 예술적 상상을 착근시키는 도구로 디오라마(Diorama) 기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였고,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이미지의 선별, 배경의 해석 등에 변화를 가져오며 발전시켜왔다. 아트디렉터가 극본에 묘사된 공간을 상상력과 고증을 통해 창조하고 등장 인물의 의복과 분장을 정교하게 설정하여 한 장의 스틸 화면을 연출하듯, 디오라마 기법을 통해 작가는 미니어쳐로 제작된 소품과 시공간적 정보를 내포하고 있는 배경을 결합하여 상상의 영역에 머물던 "결정적 장면(Scene)"의 시각화를 이루어낸다. 주로 시리즈로 발표되는 그의 작품들은 근대 유럽, 특히 2차대전 전후의 이탈리아(Italy)라는 특정한 시간대와 공간을 공유하면서, 등장하는 각각의 작품이 시리즈의 중심 테마를 지지하는 장치로 활용되는 동시에 각각의 독립된 단락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수행한다. 파올로식 디오라마 기법은 회화 중심적인 사고에서의 사진에 대한 상대적인 이질감에 대한 일종의 해법을 제시하기도 하는데, 사각 프레임에 포함되는 모든 이미지를 대부분 작가가 실제 제작하고 배경이 되는 평면과 삼차원 공간을 유화 기법으로 재현해 냄으로써, 카메라의 역할을 중립적인 관찰자 또는 일종의 아카이비스트(Archivist)로 활용함이 흥미롭다.
[갤러리바톤] 아트1 | 2015.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