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간 보지않기 닫기
총 113개의 글이 등록되었습니다.
Search
10주기 기념 제자 60여명 그룹전…11일부터 학고재갤러리. ‘빛의 작가’로 알려진 고(故) 하동철(1942-2006) 작가의 10주기를 기념해 그의 제자들이 모였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학고재갤러리 신관에서 11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하동철 추모전, 헌정-기리고 그리다’는 홍익대학교, 서울대학교 등에서 교편을 잡았던 하동철 작가의 제자 공성훈, 윤동천, 임자혁, 신수진, 권용래 등 60여명의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들로 스승을 기리는 전시다. 하동철 작가의 회화 작품 1점을 함께 볼 수 있다. 하동철은 서울대학교 재학시절 ‘국전’에 특선을 하고 1975년까지 특선 6회와 문화공보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작가로서 입지를 굳혔다. 1977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타일러대학에서 판화를 공부한 이후 귀국, 1979년 성신여대 교수로 부임해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뉴스1] 김아미 | 2016.11.11
11일 ‘헌정 – 기리고 그리다’展 개막. 고 하동철 작가(1942~2006년)의 10주기를 맞아 그의 예술 세계를 기리는 전시가 마련됐다. 학고재갤러리가 오는 11~27일 신관에서 여는 고 하동철 추모 전시 ‘헌정 – 기리고 그리다’ 전이 그 무대다. 그의 대표작과 함께 공성훈, 윤동천, 임자혁 등 제자 60여명의 작품이 선보인다. '빛의 작가'로 불리는 하동철은 25년 동안 빛을 주제로 한 작품 활동에 힘써왔다. 빛을 우주 질서를 상징하는 불변의 요소이자 생명의 근원이라고 본 작가다. 베니스비엔날레 등 다수의 국내외 회화 및 판화 전시에 참여했고, 서울예술고등학교와 성신여자대학교, 서울대학교에 재직했다. 서울대 미술대학장도 역임했다. 하동철이 활동을 시작한 1960년대 전반 한국 현대 미술사에 기하학적 추상이 새로운 추상미술 사조로 부상했다. 하동철은 이승조, 이강소, 한묵, 이건용, 강국진, 김구림 등과 함께 이에 부합한 주역으로 부상했다. 이들은 선명한 원색과 기하학 추상 형태, 시각적 효과 등으로 평면성과 내면의 세계를 강조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학고재는 이들의 작품 세계가 이우환, 박서보, 하종현, 권영우, 윤형근, 정창섭 등 단색화 작가들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머니투데이] 김지훈 | 2016.11.10
서울 삼청로 학고재 갤러리는 11일부터 '빛의 작가' 고(故)하동철(1942~2006) 추모전시 ‘헌정 – 기리고 그리다’를 개최한다. 하동철은 빛을 우주 질서를 상징하는 불변의 요소이자 생명의 근원이라고 보고 25년 동안 빛을 주제로 한 작품 활동을 했다.
[뉴시스] 박현주 | 2016.11.10
전시장 사방이 거울로 둘러싸였다. 8개의 거울이 직사각형 형태를 이루며 마주 보게 했다. 중앙에는 대나무 화분들이 세워졌다. 그런데 갑자기 거울이 움직이다. ‘끼릭끼릭’ 소리를 내며 상하좌우로…. 거울에 비친 바닥의 공간은 굴절돼 보이는 등 관람객의 시선을 어지럽힌다. 조각·회화·미디어아트 등 매체와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하는 이용백(50)의 작품 ‘낯선 산책’이다. 출렁이고 흔들리는 거울을 통해 자신이 느끼는 현실 세계를 표현했다고 했다. 그가 말한 ‘현실 세계’는 혼돈과 부조리로 가득한 세계다. 그는 “세월호 사건과 공권력에 다친 시민들, 지하철 안전문을 고치던 청년이 사고를 당하는 등 비상식적인 사건 사고가 넘쳐 나는데 우리 주변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이런 모습에서 괴리감을 느꼈다”며 “이 느낌을 일그러지고 출렁거리는 거울 속을 걸어 들어간 관람객이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B-2 스텔스 폭격기 형상의 ‘지루하고 흔해빠진 소재를 작업하는 이유’도 주목된다. 알루미늄으로 된 날개와 흡음재로 만든 이 작품은 평화를 상징하지만 평화롭지 않다. 미학적으로 아름다운 외형의 비행기가 전쟁을 의미하고 공포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뉴시스] 유상우 | 2016.08.16
근육질의 남자는 뒤돌아서있다. 흰 팬티만 입은 그는 알통이 불거진 우람한 체격과 달리 소심함이 전해진다. 양 손을 허리춤에 올렸지만, 당당함보다는 주저함이 느껴진다. 검은바탕에 갈색의 몸엔 두께감이 있는 듯한 선들이 붙어 있는데, 마치 상처가 남긴 흔적처럼 보인다. 중국 사천성(쓰촨성) 작가 궈웨이(56)의 첫 한국 개인전이 서울 소격동 학고재갤러리에서 열렸다. 1일 개막한 이 전시에는 격렬한 붓질로 그려진 슬픈 사람들의 초상을 선보였다. 인물뿐만 아니라 그의 붓질이 닿으면 밀림의 맹수 사자도 풀이 죽는다. 전시장에 나온 하얀 사자는 고개를 숙인채 쫄아있는 듯하다. 전시장 한면을 차지한 3m짜리 그림도 우울한 분위기가 감돈다. 소녀상의 얼굴에 파란색 바디 페인팅을 하고 히잡을 쓴 것처럼 묘사한 작품은 비실재적인 평면 공간으로 드러낸다. 화면에 붙인 듯한 히잡 천의 질감 표현은 소녀가 쓴 히잡인 동시에 화면 벽에 붙인 콜라주 기법처럼 표현됐다. 오린 종이로 얼굴을 덮은 그림이다. 격렬한 붓질과 달리 음울함이 감도는 건 왜 일까. 중국의 문화혁명을 거치고 급격한 변화를 목격한 화가의 심성때문이다. 공산주의속에서 자본주의가 공존하면서 빚어낸 삶은 중국인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뉴시스] 박현주 | 2016.07.04
중국문화의 암흑기인 '문화대혁명' 이후 대표적 저항 미술인 '상흔미술'을 발전적으로 계승한 작가 궈웨이(56)가 국내에서 첫 개인전을 갖는다. 학고재갤러리는 궈웨이 개인전 '인간에서 인류로'를 1일부터 오는 8월14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학고재갤러리 본관에서 개최한다. 궈웨이는 한국의 민중미술에 해당하는 중국 '상흔미술'의 대가 허두어링의 영향을 크게 받았으나 이후 상흔미술을 발전적으로 계승한 작품을 선보인다. 상흔미술 작가들이 문화대혁명의 아픔 자체를 표현했다면 궈웨이는 상흔이 끼친 영향을 받은 중국의 젊은 세대를 소재로 삼은 작품을 발표해 '신생대'(新生代) 작가라고 불리기도 한다.
[뉴스1] 박정환 | 2016.07.01
수묵화가 김선두(58· 중앙대 교수)의 중국 첫 개인전이 학고재상하이에서 열린다. 4일 개막하는 이번 전시 타이틀은 '별을 보여드립니다'. 김선두의 새 연작 제목이기도 하다. '별을 보여드립니다'는 소설가 고 이청준의 동명 단편에 대한 오마주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이름만 차용했을 뿐, 그림은 완전히 독창적이다. "저 별들은 왜 낮에는 안 보일까?"라는 바보같은 물음에서 시작됐다. 몇해전 강진 주작산 휴양림에서 수많은 별을 보면서였다. 형언할수 없는 별밤의 풍경에 취한 후 잊고 지냈던 고향과 어릴적 기억이 떠올랐다. "할머니가 쒀 놓은 팥죽을 배불리 먹고 평상에 누워 바라본 바라본 별밤, 군 복무 중 휴전선 따라 흘러가는 언덕길에서 바라본 별밤, 백두대간 야간 산행 중 풀벌레 소리 가득한 산봉우리에서 만났던 별밤들은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기억이다"
[뉴시스] 박현주 | 2016.06.03
국내 유일의 프리미엄 아트페어, 지서울(G-SEOUL)이 '단색화' 너머 '다색화'의 시대를 그린다. 주요 갤러리들의 본전시와 함께 즐기는 특별전, '한국 현대미술의 다색화-3040'전을 통해서다. '지서울' 주최 주관사인 더가드는 오는 27일부터 5월 1일까지 총 5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에서 '지서울 2016'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행사는 갤러리들의 본전시와 특별전, 라운지 프로젝트 등 세 부분으로 나눠 진행된다. 본전시에 학고재갤러리, 갤러리428, 선화랑, 진화랑, 이화익갤러리 등 국제 미술시장에서 국내 작가 소개에 주력한 주요 갤러리들이 참전한다. 한국 현대 미술의 국제 경쟁력과 미래를 견인할 차세대 유망 작가의 전시도 선보인다. 첫 번째 행사 특별전인 '한국 현대미술의 다색화-3040'전이 그 무대다. 참여 작가로 홍경택을 비롯해 강준영, 남경민, 박성민, 변웅필, 성태진, 유승호 등 15명이 선정됐다. 대한적십자회 후원으로 열리는 또 다른 특별전인 '사랑 빛으로 하나되다'는 대사 부인들의 '목소리 기부'로 마련됐다.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 김선형 부총재와 주한 모로코, 터키, 일본, 폴란드, 이집트, 튀니지, 호주, 덴마크 대사부인 등이 각자의 언어로 '사랑'을 말한다. 화자 고유의 음성파형을 바탕으로한 빛 조각 작품이 선보인다. 더가드는 '지서울'에 대해 2국내외 최정상 갤러리들의 참여로 미술계의 주목을 끌었으며 매년 양질의 예술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웠다고 소개했다. 덕분에 지난 6년 간 국내 유일의 프리미엄 아트페어로 발전했다는 설명이다. 입장료는 성인 1만원, 학생 8000원이다.
[머니투데이] 김지훈 | 2016.04.25
"학고재에서 두 번째 개인전을 제안받았을 때, 뭔가 근사한 것에서부터 시작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 18개월째 그림 그리기를 멈춰있던 화가 진 마이어슨(44)은 '하나의 붓질은 다른 하나를 이끈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 홍콩과 서울을 오가며 전시와 아트페어, 프로젝트를 위한 끊임없는 작품 제작으로 소진된 상태였다. "발견과 놀라움의 감각이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벗겨져 나갔고, 탈진과 일상 노동만이 끊임없이 반복되며 한계에 부딪히고 말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페로탱갤러리 디렉터인 부인 대신 딸을 보살피며 붓을 놓고 있었다. "아무것도 보고싶지도, 듣고 싶지도, 느끼고 싶지도 않았다. 25년만에 처음으로 아무것도 그리지 않았다." 화가로서 성공했지만 작업은 일상의 노동이 됐다. "설상가상으로 아시아에 남아야 할지, 아니면 뉴욕으로 다시 돌아가야할지 갈등했다. 문화적으로는 향수병을 앓던"중이었다. 어느날, 밥 딜런의 '굴러다니는 돌멩이처럼(like a rolling stone)을 듣다가, 노 디렉션 홈(no direction home)에 꽂혔다. ‘돌아갈 집도 없고, 알아주는 이 하나 없는, 굴러다니는 돌멩이처럼' 가사를 들으며 자신의 삶과 작품을 봤다.
[뉴시스] 박현주 | 2016.04.15
조각가 정현(60·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교수)의 개인전이 프랑스 파리 팔레루아얄정원에서 30일 개막한다.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으로 팔레루아얄궁의 전시 승인으로 현지에서는 파리 IBU 갤러리 디렉터 씨릴 에르멜과 국내에서는 학고재갤러리가 진행했다. 17세기에 건축딘 팔레루아얄정원은 프랑스 루이 14세가 거주했던 곳으로 유명하다. 프랑스국립기념비센터 승인으로 열리는 이 전시는 정현의 '서있는 사람'전을 타이틀로 침목 작품 50여점이 세워졌다. '서 있는 사람'은 철도 건설 현장에서 이제는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 철도 침목을 거칠게 잘라 만든 작품이다.
[뉴시스] 박현주 | 2016.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