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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뱅크시의 침팬지 의회 "막다른 의회민주주의 풍자"

2019.04.01

[뉴스1] 강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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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의회' © Banksy

그래피티아티스트 뱅크시(Banksy)의 대형 작품인 '선진 의회(Developed Parliament)'가 29일(현지시간) 영국 브리스톨 미술관에 내걸렸다. 10년전 같은 장소에 전시됐던 이 작품을 다시 꺼내든 것은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를 둘러싸고 전개되는 '영국 의회민주주의의 위기'를 풍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29일은 원래 브렉시트하기로 예정됐던 날이다,

뱅크시의 이 작품은 '선진'이라는 제목과는 달리 '침팬지들의 의회'를 그렸다. 영국 하원을 모델로 의장 뿐아니라 의원 모두 침팬지들이다. 서류를 들고 단상에 나와 토론하는 침팬지는 총리쯤 되 보인다. 그러나 민주주의의 산실인 의회의 모습이라기에는 많이 어설프다. 한 쪽의 주장에 다른 편은 야유와 고함만 치며 되는 것은 하나도 없는 모습이다.

© 뉴스1

브렉시트를 논의해온 영국 하원의 실상과 다를 바 없는 장면이다. 대안은 커녕 어떤 날에는 올라온 합의안 8개를 모두 부결시키며 투표와 말싸움만으로 지난한 하루를 또 소비했다. 결국 유럽연합에 호소해 브렉시트 일자를 연장했지만 어떤 결말을 이끌어낼지는 아직도 미지수이다. 브리스톨 미술관 재단 멤버인 요마 스미스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10년이 지났지만 요즘에 더 적절한 뱅크시의 통찰력 아니냐"고 지적했다.

얼굴없는 미스터리 풍자작가로 유명한 뱅크시의 작품은 셰계 곳곳에서 발견되며 높은 가격에 호가되고 있다. 최근에는 도쿄항에서 그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쥐 그림'이 발견되며 화제가 됐다.

© 뉴스1

b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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