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In brief곽훈, 홍콩 펄램갤러리 2곳서 '미술관급 개인전'

2019.10.15

[뉴시스] 박현주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펄램갤러리 첫 페더빌딩+H퀸즈서 동시 진행
95년 베니스비엔날레 설치작품등 30점 전시

【서울=뉴시스】홍콩 펄램갤러리 전시장 두 곳에서 동시에 개인전을 연 곽훈 화백.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작가 곽훈 (78) 화백이 홍콩 펄램갤러리 전시장 두 곳에서 동시에 개인전을 열고 있다.

리만머핀, 페이스, 데이비드 즈워너 등 전 세계 주요 화랑이 밀집한 페더빌딩과 H퀸즈 위치한 펄램 갤러리에서 이번 전시는 미술관급 전시로 호평을 받고 있다. 펄램갤러리가 홍콩 전시장 두 곳에서 동시에 한 작가의 대규모 전시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곽훈의 최근 회화 작품과 80년대 드로잉, 1995년 베니스 비엔날레 설치 작품등 총 3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페더 빌딩에는 회화작품 시리즈인 '할라이트'가, H Queens 갤러리에는 곽훈 대표 유명 설치 작품 '겁/소리' 와 '시', 80년대 미국 미술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구작 시리즈 '주문' 작품이 전시됐다.

펄램갤러리 조은혜 한국 디렉터에 따르면 "지난해 수차례 작가 작업실을 방문하고 올 3월부터 뉴욕 아모리쇼 와 아트바젤 홍콩에서 작가의 작업을 지난 9월 27일부터 선보였다"고 밝혔다.

펄램갤러리는 2005년 홍콩의 부동산 재벌 린바이신 회장의 딸이며 사교계의 여왕으로 불리는 펄램 대표가 설립한 이래 현재는 홍콩 페더빌딩과 H퀸즈 빌딩, 그리고 샹하이에 총3개의 갤러리를 운영하며 아시아미술의 독자성과 우수성을 세계미술시장에 전파하는 국제적인 화랑이다.

【서울=뉴시스】Queens전시장, 곽훈 '시(詩)' 설치작품. 사진은 펄램 갤러리 제공.

곽훈 작가는 1969년 김구림, 김차섭과 함께A.G(Avant-Garde) 한국아방가르드협회를 창립하여 실험주의 미술운동을 전개한 인물로, 1975년 미국으로 도미했다. 캘리포니아에 정착한후 당시 LA 미술관의 햑예사이자 다다이즘의 아버지 마르셀이안코(Marcel Ianco)의 딸 조신 이안코(JosineIanco)에게 발탁되어 LA Municipal Art Gallery(로스앤젤레스 시립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며 미국에서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 후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뉴욕 등지에서 선불교, 동양철학, 불교등에 영향을 받은 아시아적 정체성을 표현주의적 회화와 실험적인 설치작품으로 선보이며 당시로서는 드물게 미국 미술시장에서 성공한 한국작가로 자리매김을 했다.

1995년에는 김인겸, 전수천, 윤형근과 함께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개관작가로 참가하여 설치와 사물놀이, 비구니스님들의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대규모 설치작품 '겁/소리, 마르코폴로가 남기고 간 것은 무엇인가'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펄램갤러리는 "이번 곽훈 개인전은 특히 '범죄인 송환법'으로 혼란한 홍콩의 상황이지만, 9월 시즌의 대표전시로 시 작가와 프로그램 인터뷰가 아트뉴스에 소개가 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홍콩의 주요 컬렉터들과 기관들의 문의가 줄을 이어 당분간 아트허브로의 홍콩의 입지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홍콩미술시장은 '홍콩 시위'와는 별개로 보인다. 지난 6일 진행된 소더비 홍콩 경매에서 일본작가 요시토모 나라와 중국작가 산유가 각각 259억, 252억의 최고경매가로 낙찰되면서 홍콩의 아트씬이 여전히 현재 진행형임을 증명했다.

【서울=뉴시스】HQueens 전시장 곽훈 '겁(劫소리' 설치 작품. 사진은 펄램 갤러리 페더 제공.

펄램갤러리는 "그동안 김창열, 전광영 등 한국미술의 새로움 블루칩을 발굴하여 세계무대에 진출시켰다며 곽훈의 활약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29일 오후 홍콩 H 퀸즈 전시장에서 티벳 승려, 중국 피리주자들과 함께 곽훈 작가의 1995년 베니스 비엔날레 설치 퍼포먼스 작품 '겁/소리, 마르코폴로가 남기고 간 것은 무엇인가'를 재현하는 두번째 리셉션이 열린다. 전시는 11월 8일까지.


[email protected]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