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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brief목탄화가 이재삼, 20m '동백' 신작 부산서 첫 공개

2022.09.22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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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6층 갤러리에서 개인전

[서울=뉴시스]달빛 RED MOON,2022, Charcoal Acrylic on Canvas, 130x162cm

“달빛에 비친 압도적인 동백숲의 비경은 목탄의 어두움 속에 숨겨진 가늠할 수 없는 깊이를 느끼게 한다."

목탄화가 이재삼이 달빛의 장대한 동백숲을 목탄으로 버무린 검은 공간에 압도적인 풍경으로 담아냈다. '동백' 신작은 10개의 평면 작품을 연결한 가로 약 20m에 이르는 대형 파노라마의 작품이다.

이재삼 작가의 'MOON PROJECT' 두번째 이야기가 부산에서 공개된다. 오는 26일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6층 갤러리에서 '夜生花 : MOON FLOWER'로 열린다. 전시는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희망의 메세지를 담고 있다.

[서울=뉴시스]달빛녹취록 Transcript of the Moonlit Vol.2 2021~2022, Charcoal Acrylic on Canvas, 227x1810cm

달빛에 비친 숲을 재현하는 작가는 "지난 20년 전부터 태양의 스펙트럼 빛을 외면하고 칠흑의 어두운 밤 달빛을 화두로 음(陰)의 예찬론자가 되어 응달을 탐미하며 살았다"고 했다.

목탄은 나무를 태워서 숲의 영혼을 표현하는 사리다. 작가는 우연히 목탄을 선택했고 필연처럼 함께 해오며 자연의 순환을 체화 하듯 숲에서 온 재료로 관념의 숲을 그린다. 이 태워진 나무들은 이재삼 작가의 달빛 아래 동백과 매화를 통해 환생했다. 낮은 채도와 부드러운 질감 표현이 가능한 재료인 목탄으로 그린 나무는 마치 어둠 속에서 달빛에 섞인 침식된 풍경을 만들어낸다.

이재삼 작가는 "칠흑의 밤은 달빛소리와 기운, 냄새를 함께 동반하는데 눈으로만이 아닌 몸의 모든 오감을 동원해야지만 볼 수 있다"며 "적막한 밤기운이 머무는 곳에서 뇌리를 스쳤던 사물의 모티브나 소재를 달빛의 매개체로 앞세우고 목탄으로 채색해 은밀한 변신을 계획한 것이 지금의 달빛녹취록(Moonscape) 테마 작업"이라고 전했다.

"시각(확연하게 보이지 않는 눈), 청각(바람, 풀벌레 소리), 후각(숲, 공기 냄새), 촉각(습한 공기의 살갗에 부딪힘), 육감(직관으로 느끼는 촉수) 등등 내 그림은 심상의 풍광을 펼치는 몸짓이며 근원의 감성 찾기"라고 소개했다. 전시는 10월23일까지.

[서울=뉴시스]이재삼 작가

◆'목탄화가' 이재삼은?
국립강릉대학교, 홍익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미메시스아트뮤지엄, 아트사이드갤러리, 박수근미술관, 젊은달와이파크 등에서 개인전 35회를 열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1주년기념 ‘정원‘전, 홍콩 크리스티 아시안컨템포러리아트, 스페인 아르코 아트페어등 400여회 국내외 단체전에 참여했다.

1988년 중앙미술대전 장려상 수상, 2015년 구글아트프로젝트 ’구글 아트앤 컬쳐‘ 한국작가로 선정, 청남대 대통령기록관 윤보선대통령 초상화 제작, 2018년 제3회 박수근미술상을 수상했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서울시립미술관, 경기도미술관, 이영미술관, 한국야쿠르트, 강릉시청청사, 나이키청도연구소, 코오롱본사, 청남대역사박물관, 미메시스아트뮤지엄, 젊은달와이파크, 영월관광센타, 국회프레스센타, 하슬라아트월드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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