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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르네 마그리트 '세이렌의 노래' 72억 낙찰...亞 첫 경매(종합)

2019.04.01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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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 홍콩경매...시작가 2400만 홍콩달러 경합 치열
김환기 '모란 고목과 항아리'는 5억원에 새 주인 찾아
낙찰률 77.5% 낙찰총액 9475만홍콩달러(한화 137억원)
아트바젤 홍콩기간 맞춰 30일부터 SA+ 전시장서 '블루'展

【홍콩=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기자 = 29일 오후 4시부터(홍콩 현지시간)홍콩 센트럴 완차이 에이치퀸스의 서울옥션 상설관에서 열린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 한화 약 72억 4700만원에 낙찰된 르네 마그리트의 1953년작 '세이렌의 노래'.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 르네 마그리트(1898∼1967)의 '세이렌의 노래(Le Chant des Sirènes)'가 한화 약 72억 4700만원(5000만 홍콩달러)에 낙찰됐다.

29일 홍콩 센트럴 완차이 H퀸스 11층에 위치한 서울옥션 상설관 SA+(에스에이플러스)에서 열린 경매에서 시작가 2400만 홍콩달러(약 34억7000만 원)에 경매에 오른 마그리트 작품은 경합이 치열해 경매장을 숨죽이게 했다. 한 번에 100만 홍콩달러(1억4400만 원)씩 전화와 서면을 오가며 4000만, 4800만 홍콩달러를 훌쩍 넘어섰고 결국 5000만 홍콩달러를 제시한 전화 응찰자가 새 주인이 됐다. 5000만 홍콩달러, 땅~ 낙찰 망치가 내려쳐지자 환호와 함께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추정가는 2400만∼3200만 홍콩달러였다.

르네 마그리트는 벨기에 출신 초현실주의 대가로 이번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 최고 화제작이자, 아시아 경매시장에 처음 등장해 주목받았다. '세이렌의 노래는 세로 46cm, 가로 38cm 캔버스에 촛불과 물컵, 잎사귀 등을 전면에 배치됐고, 마그리트 특징인 중절모를 쓴 남성의 뒷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서울옥션 최윤석 상무는 “아시아에서 서구미술에 관심이 크고 수요가 있던 차에 출처가 확실한 작업이어서 경합이 이뤄진 것 같다"면서 "마그리트의 작품이 아시아 경매 시장에 처음 나와 시작가의 2배를 넘는 가격에 성공적인 고가 낙찰은 서울옥션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경매 회사로 발돋움 할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경매 프리뷰에서 마그리트 그림과 같이 전시 되어 눈길을 끈 프랑스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의 '라바크루 센 강변(Bord de la Seine à Lavacourt)도 낙찰됐다. 여름날의 라바크루 센 강 풍경을 담은 작품으로 2500만 홍콩달러(한화 약 36억원)에 팔렸다. 추정가는 2400만 홍콩달러였다.

【서울=뉴시스】 김환기, 모란 고목과 항아리, oil on canvas, 52.8×45.3cm, 1950’s, 추정가 5억~8억5천만원</peony,>

이번 경매 도록 표지작이었던 이우환의 '바람과 함께'는 유찰됐고, '대화(Dialogue)'는 4억 원에 팔렸다. 김환기의 구상작품 '모란 고목과 항아리'는 5억원에 낙찰됐다.

고영훈의 '꽃인지 나비인지 Whether Flowers and Butterflies'가 눈길을 끌었다. 7200만원에 시작해 낙찰가 약 1억4000만원을 기록했다.하종현의 1985년 작 'Conjunction'도 인기였다. 시작가의 3배에 달하는 4만8000 홍콩달러(한화 약 1700만원)에 낙찰됐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백남준(1932∼2006) '로봇 서커스-페인트'는 새 주인을 찾지 못했다. 추정가는 2억3000만∼4억 원에 출품됐다. 해외 출품작중 우편 봉투위에 드로잉을 한 요시토모 나라의 'Untitled'는 한화 약 1억2000만원에 낙찰됐다.

서울옥션은 이날 49점을 출품, 낙찰률 77.5%,낙찰총액 9475만4000홍콩달러(한화 137억 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백남준의 '로봇 서커스-페인트'는 유찰됐다. 추정가 2억3천만-4억원

한편 서울옥션은 세계적인 컬렉터들이 몰려드는 아트바젤 홍콩(29~31일)기간에 맞춰 한국 작품을 더욱 널리 알리기 위해 경매 다음날인 30일부터 SA+ 전시장에서 한국적 미감을 대표하는 색 블루(청색)를 주제로 'BLUE'展을 펼친다. 전시는 5월 16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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