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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미래 '미술거장' 작품 싸게 사 볼까…'캠퍼스 아트페어 2019'

2019.06.14

[뉴스1] 이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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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까지 홍익대 현대미술관 2관서 전시

'캠퍼스 아트페어' 홍익대 부스 전경.© 뉴스1 이기림 기자

코스프레를 한 마네킹, 3D프린터를 이용한 작품, 화려한 색을 사용하거나 만화의 형태로 그려진 회화….

14일 서울시 마포구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HOMA) 제2관에서 열리고 있는 '캠퍼스 아트페어 2019'에는 이같은 작품들이 전시돼있다. 이곳에는 약 100여명의 작가들이 그리고 만든 회화, 판화, 조각 등 순수미술 작품들이 출품됐다.

그런데 작품을 자세히 보면 어딘가 어설퍼 보인다. 다듬어지지 않은 느낌도 있다. 그러나 다른 미술관이나 아트페어에서 볼 수 없던 신선함이 느껴진다. 보다 새로운 시선으로 그려내려는 노력이 보인다.

그 이유는 참여 작가들의 프로필을 보면 알 수 있다. 작가들은 홍익대, 서울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등 서울 주요 대학 8곳과 금산갤러리, 윤갤러리 등 서울 주요 갤러리 6곳에 소속된 대학생, 대학원생, 수료 1년 이내의 졸업생들이다.

즉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젊은 학생들이 작가인 것. 언젠가는 '세계에서 주목하는 미술 거장이 되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작업에 매진하는 청년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특별한 아트페어인 셈이다.

'캠퍼스 아트페어' 이화여대 부스, 서울대, 금산갤러리, 숙명여대 부스.(왼쪽부터 시계방향)© 뉴스1 이기림 기자

실제 이곳에선 기성작가들과 차별화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고경호 홍익대 미술대학장은 "요즘 학생들은 디지털을 기반으로 3D프린터를 이용하는 등 새로운 매체를 적용한 작업을 하거나, 요즘 세대를 반영할 수 있는 작품을 내놓는다"며 "색의 사용 면에서도 특정색만 사용하던 과거와 달리 다양하고, 자유롭게 쓴다"고 말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미술장터라는 본 목적에 따라 순수예술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창작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작품 판매 등을 하고 있다. 실제 이 행사는 서울시가 청년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하는 캠퍼스타운 프로그램의 일환이기도 하다.

또한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작품 전시부터 판매까지 직접 체험하며 미술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작가로서의 역량을 키울 수 있다는 평가다.

캠퍼스 아트페어는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

'캠퍼스 아트페어' 홍익대 부스 전경.© 뉴스1 이기림 기자© 뉴스1 이기림 기자

lgi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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