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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시위? 미술품 경매 차질없다'…홍콩 서울옥션 경매장

2019.09.18

[뉴스1] 이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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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 10월5일 홍콩 SA+에서 미술품경매 진행

박수근, 공기놀이하는 아이들.(서울옥션 제공)© 뉴스1

홍콩에서 서울옥션 미술품 경매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15주째 이어지는 등 불안감이 있는 상태지만 서울옥션뿐만 아니라 소더비(Sotheby's)도 다음달 4~8일 홍콩에서 진행되는 경매를 위해 16~1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프리뷰 전시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옥션은 오는 10월5일(현지시간) 오후 4시부터 홍콩 센트럴에 위치한 에이치퀸즈 빌딩 SA+에서 제30회 서울옥션 홍콩세일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최저 추정가 약 90억원 규모의 미술품 55점이 출품된다. 특히 한국 고유의 서정을 해외시장에 알리기 위한 근현대 작가의 작품이 다수 나온다.

대표작으로는 근대작가 박수근의 '공기놀이하는 아이들'(Children Playing Game)이 있다. 지금은 잊혀가는 한국 근대기 어린 아이들의 놀이 문화인 공기 놀이를 화폭에 담아낸 작품이다.

김환기의 '산월'(Mountain and Moon)도 나온다. 작가 특유의 구상과 추상을 넘나드는 반추상 작품으로 자연소재인 산과 달로 한국의 서정을 느낄 수 있다.

김환기, 산월.(서울옥션 제공)© 뉴스1

또한 극사실주의 화가 고영훈이 그린 '여름달'(Moon Jar, in Summer)이 출품되는데 작품의 소재가 된 달항아리는 한국을 대표하는 고유의 소재 중 하나이다.

이우환의 다양한 작품 세계를 아우르는 7점의 다양한 시리즈도 출품된다.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다양한 시리즈의 작품이 새 주인을 찾는데 그 중 '동풍'(East Winds)은 1984년에 제작된 작품으로 대형 사이즈의 화폭에 담아낸 특유의 필치와 율동감이 눈에 띈다.

이외에도 1970년대 한국의 실험 미술을 이끌어 온 아방가르드 작가 김구림과 이건용의 작품이 출품된다.

김구림은 실험 미술그룹 아방가르드 협회(AG)를 주도한 인물로 한국실험미술의 선구자다. 이번 경매에 2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이건용, The Method of Drawing 81-7.(서울옥션 제공)© 뉴스1

한국 행위 미술 역사에서 큰 획을 그은 이건용은 1969년 한국아방가르드 미술그룹 ST(Space and Time)를 결성하고 AG 일원으로도 활동한 작가다. 다양한 매체를 구사하는 이건용의 예술 속에서 회화는 퍼포먼스와 긴밀한 관계를 맺는다.

그는 1970년대 중반부터 화면의 뒤, 옆 등에서 그림을 그리는 '신체드로잉' 시리즈를 선보이며 본인만의 독특한 화법을 구축했다. 이번 경매에도 '신체드로잉' 시리즈 중 한 작품이 출품된다.

이번 서울옥션 홍콩세일 서울 프리뷰는 23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홍콩 현지 프리뷰는 10월2일부터 5일까지 SA+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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