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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사진으로만 전해진 구본웅 희귀작 '고행도·만파' 첫 경매

2019.11.07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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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5·1937년 제작 한지에 먹 그림, 각각 추정가 2500만~500만원
케이옥션 11월 경매 20일 개최...총 208점 147억원어치 출품

【서울=뉴시스】추정가 2500만~5000만원, 구본웅, 만파 卍巴,ink on paper,27×24cm, 1937

구본웅(1906~1953)의 희귀 작품 두 점이 경매를 통해 첫 공개된다. 1935년과 1937년에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 '고행도'와 '만파'다. 야수파나 표현파처럼 강렬한 붓터치와 원색을 사용한 구본웅의 유화 작품과는 달리 한지에 먹을 사용하여 불교적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 그동안소재가 알려지지 않아 사진으로만 전해지던 그림이다.

미술품경매사 케이옥션은 오는 20일 개최하는 '11월 경매'에 구본웅의 '고행도'와 '만파'를 각각 추정가 2500만원에서 5000만원에 출품한다고 7일 밝혔다.

구본의 작품은 두 점 모두 석가모니의 일생을 8개 장면으로 나누어 설명하는 ‘팔상도’ 가운데 여섯 번째인 ‘수하항마’를 그린 것이다. '고행도'는 석가가 보리수 아래에서 수행하다가 이를 방해하는 마왕의 9가지 유혹과 위협을 물리치고 6년 고행 끝에 참 진리를 깨닫는 장면이고 '만파'는 마왕의 항복을 받은 석가가 열반에 들고 있는 장면을 그린 것이다.

'만파'는 1937년 구본웅이제 2회 '목시회'전에 출품한 유화 작품 '만파'와 동일한 내용이다. 케이옥션은 "이번 경매 출품작이 먼저 제작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유화 작품을 제작하여 출품한 것으로 짐작된다"고 추정했다.

케이옥션은 11월 경매에 총 208점, 약 147억원어치를 경매에 올린다. 미술사적으로 검증되어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페르난도보테로, 베르나르 뷔페, 마르크 샤갈등 해외거장들의 작품을 비롯해, 박수근, 천경자, 장욱진, 김창열 등 한국을 대표하는 블루칩작가들의 작품이 출품된다.

【서울=뉴시스】추정가 9억~10억8000만원, 페르난도보테로 ColombianAfter Goya, oil on canvas, 206×140cm, 81.1×55.1inch,2005,signed on the lower right

【서울=뉴시스】추정가 9억~10억6000만원, 김환기 '야상곡' Nocturne,oil on canvas, 65.1×100cm (40), 1961-1964signed on the lower right

김환기의 작품은 6점이 출품됐다. 뉴욕시기 제작한 '19-V-69 #57'(추정가 14~20억)와 산과 달의 밤 풍경을 그린 반추상 '야상곡'(추정가 9억~1억6000만원)이 주목된다.

영국의 테이트 모던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열고 있는 백남준의 작품 4점도 출품됐다. 이 가운데 신전을 연상시키는 'TV is New Hearth'가 추정가 5억8000만원에서 10억원에 선보인다. 퐁피두메츠, 디아비컨, 허시혼미술관 등에서 전시가 한창인 이우환의 작품도 7점 선보인다.

고미술에서는 추사 김정희의 말년 대표작 '김복규 정려비송'(추정가 5억~10억)을 비롯해 추사가 부채 위에 쓴 완숙하고 균형미가 탁월한 '시품'(추정가2000-5000만원)도 나왔다.

【서울=뉴시스】추정가 5800만~1억2000만원, 대삼작노리개, 산호, 호박, 진주, 옥40.5×23cm, 19세기

또 여성의 지위와 품격을 나타내던 장신구 노리개 중 궁중의 대례복에 갖추었던 '대삼작노리개'가 추정가 5800만~1억2000만원)에 출품됐다. 40.5×23cm로산호, 호박, 진주, 옥으로 만들어졌다.

출품작은 9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강남 신사동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무료로 볼수 있다. 사전 예약 없이 관람이 가능하다.

【서울=뉴시스】추정가 4억5000만~7억,베르나르 뷔페, French, oil on canvas,114×146cm, 1977, signed on the lower left,Still Life with Saint Pier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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