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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운보 김기창이 세계일주하며 그린 풍속화 43점, 케이옥션 경매 출품

2020.07.31

[뉴스1] 이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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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창, 이집트의 인상, 1981, 종이에 수묵담채, 펜, 50×60㎝.(케이옥션 제공)© 뉴스1

운보 김기창 화백(1913~2001)이 세계일주를 하며 스케치한 풍속화 43점이 경매에 나왔다.

케이옥션은 오는 8월3일 마감하는 케이옥션 위클리 온라인 경매에 김기창의 '세계 화필 기행' 화문집에 실린 작품 43점이 나온다고 31일 밝혔다.

김기창 화백은 지난 1981년 6월10일부터 8월14일까지 유럽, 아프리카, 미주 등 18개국을 돌며 풍속화를 그렸다.


그는 단순한 형상만을 그리지 않았다. 작품에는 그만의 생각과 해학이 담겼다. 작품들은 당시 세계 각지의 풍경, 인물, 문화 등 풍물을 운보의 시선으로 감상하는 즐거움과 기존 작품세계와의 차별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작품들은 중앙일보에 '세계 화필 기행'이란 제목으로 연재됐고, 1983년 동명의 1000부 한정판 화문집으로 출간되기도 했다.

당시 세계일주에 동행한 고(故) 이규일 중앙일보 기자에 따르면 각 작품에는 여러 일화가 전해진다. 일례로 김 화백은 작품 '이집트의 인상'을 그릴 때 낙타를 타고 있는 청년을 그렸는데, 그 청년이 모델료를 내놓으라고 떼를 쓰자 씩 웃으며 "이것은 당신이 아니라 그 옆에 있는 노인"이라며 두건을 그려 넣었다고 한다.

이밖에도 이번 경매에는 미국 4대 스포츠 리그의 모자가 대거 출품돼 눈길을 끈다. 더 햇 서머(The Hat Summer) 섹션에는 미첼앤네스에서 생산된 모자와 의류가 출품됐다.

출품된 제품은 시카고불스, 브루클린 넷츠, 보스턴 셀틱스, 엘에이 레이커스 등 유명 프로농구 및 하키팀의 제품들이다.

이번 위클리 온라인 경매에는 총 160여점, 1억3000여만원어치 작품이 출품됐다. 프리뷰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별관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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