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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광주비엔날레커미션, 다층위적 '광주정신' 담은 작품 선 뵌다

2021.04.01

[뉴스1] 이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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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국군광주병원서 5·18 상처 공감으로 치유

제13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을 하루 앞둔 31일 광주 서구 화정동 구 국군광주병원 광주비엔날레커미션에 전시된 시오타 치하루의 '신의 언어'. 2021.3.31/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지난 2018년 제12회 광주비엔날레에서 첫선을 보인 광주비엔날레 커미션(주문제작 작품)이 제13회 광주비엔날레에서 더욱 확장돼 다시 선보여진다.

2018년 큰 인기를 얻었던 마이크 넬슨과 카데르 아티아를 비롯해 2020년 시오타 치하루, 호 추 니엔, 임민욱 작가가 다시 한번 작품을 내놨다.

또 이불, 배영환, 김성환, 타렉 아투이 작가 등 새로운 작품도 추가돼 광주정신을 더욱 다층위적으로 표현한다.

2018년 태동한 광주비엔날레커미션은 광주라는 도시에 기반한 미학적·이념적 가치를 예술의 언어로 다뤘다.

작품은 구 국군광주병원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복합 5관, 광주문화재단 등에 전시된다.

특히 5·18민주화운동 당시 역사적 현장으로 고문과 폭행으로 부상당한 시민들이 치료를 받았던 구 국군광주병원에 광주정신을 담은 작품이 전시된다는 것은 시대를 넘어 현재 광주가 안고있는 아픔까지도 치유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신규 작가인 이불 작가는 거울로 표현한 '태양의 도시' 시리즈와 철재로 만든 '오마드 브이'를 선보인다.

배영환 작가는 5·18민주화운동 고(故) 윤상원·박기순 열사의 영혼 결혼식 헌정곡인 '임을 위한 행진곡'을 차용한 작품을 전시한다.

그는 옛 전남도청 인근 금남로 골목에서 가져온 벽돌에 '임을 위한 행진곡'의 가사를 새겼다.

지난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민주평화기념관에서 전시됐던 임민욱 작가의 '채의진과 천개의 지팡이'도 다시 만날 수 있다.

'채의진과 천개의 지팡이'는 한국전쟁 발발 직전 민간인 학살의 생존자인 고(故) 채의진 작가의 지팡이들을 전시실 안에 채워넣었다.

또 창세기 성경책을 접어 거대한 실 구조로 에워쌓은 시오타 치하루의 '신의 언어'는 본관 내 작은 성당에 전시돼 그 의미를 더한다.

한편 광주비엔날레커미션은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는 정부지침에 따라 전시와 연계공연 모두 사전 예약제와 시간제로 운영하고 당일 방문 현장예약은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구 국군광주병원은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광주문화재단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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