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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친일파 92명 포승' 등 13회 광주비엔날레 18작품 꼭 관람

2021.04.01

[뉴시스] 류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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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 공동예술감독 추천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Minds Rising, Spirits Tuning)' 주제의 13회 광주비엔날레가 31일 막을 올린 가운데 관람객들이 이상호 작가의 '일제를 빛낸 사람들' 작품을 관람 하고 있다. 13회 광주비엔날레는 5월9일까지 광주비엔날레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옛 국군병원, 광주극장 등에서 펼쳐진다. 2021.03.31. [email protected]

13회 광주비엔날레가 31일 막을 올린 가운데 데프네 아야스(Defne Ayas)와 나타샤 진발라(Natasha Ginwala) 공동예술감독은 450여점 작품 중 18개작품을 추천했다.

한국의 샤머니즘을 조명한 김상돈 작가는 '카트'와 '행렬'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 설치했다.

작품은 한국의 샤머니즘과 식민 기억, 현대 정치, 과잉 소비 회로의 요소를 동원해 신앙의 세계관과 공동체, 토속 문화를 이야기 한다.

문경원 작가의 신작 '프라미스 파크, 광주'는 직조 카페트 작품으로 도시 환경, 인간 인지와 사회성, 기술 간의 관계 등을 다루고 있다.

이 중 '공원'은 일종의 추상적인 공간으로 격동의 한국 근대사와 사회 경제적 발전, 일제 수탈의 장소였던 방직 공장에서 드러나는 1950년대의 변화, 지금은 사라졌지만 1960년대 광주와 전남에 펼쳐진 현대 산업 발전의 기반, 산업화 시대의 양피지 사본을 사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묘사됐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Minds Rising, Spirits Tuning)' 주제의 13회 광주비엔날레가 31일 막을 올린 가운데 관람객들이 김상돈 작가의 '행렬'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13회 광주비엔날레는 5월9일까지 광주비엔날레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옛 국군병원, 광주극장 등에서 펼쳐진다. 2021.03.31. [email protected]

또 전준호 작가와 협업한 '빚는 달, 항아리 안의 삶'은 비디오 설치 작품으로 미술의 권력 관계와 사회적 기능을 근본적인 선상에서 탐구한다.

'만트라 읽기와 다도 세레모니'를 기획한 정관 작가의 작품은 "모든 음식재료는 음식이 될 뿐아니라 마음까지 치료한다"는 뜻이 작품에 투영됐다.

해방 후 수십년이 흐르도록 한국사회의 숙제로 남아있는 일제 청산의 가치도 광주비엔날레를 통해 표출됐다.

전두환 군부독재시절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이상호 작가는 친일 행위자 92명을 포승줄에 묶어 처벌하는 내용의 '일제를 빛낸 사람들' 작품을 중심으로 통일과 민주주의 관련 작품을 전시했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Minds Rising, Spirits Tuning)' 주제의 13회 광주비엔날레가 31일 막을 올린 가운데 관람객들이 아나 마리아 밀란 작가의 '행복한 사람들' 작품을 관람 하고 있다. 13회 광주비엔날레는 5월9일까지 광주비엔날레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옛 국군병원, 광주극장 등에서 펼쳐진다. 2021.03.31. [email protected]

존 제라드 작가의 '옥수수 작업'은 지구 온나화로 인한 인류의 집착을 다루고 있으며 아나 마리아 밀란 작가는 '행복한 사람들' 작품을 통해 페미니즘 관점에서 인간을 탐구한다.

이 밖에도 13회 광주비엔날레 공동예술감독은 테오 에쉐투 작가의 '고스트댄스', 파트리샤 도밍게스 작가의 '어머니 드론', 주디 라둘 작가의 '우리를 둘러싼 세계보다 따뜻한', 릴리안 린 작가의 '중력의 춤', 코라크리트 아루나논드차이 작가의 '죽음을 위한 노래' 등을 추천했다.

또 자콜비 새터화이트 작가의 '우리가 서로를 다치게 할 때 그곳은 지옥이 된다', 소니아 고메즈 작가의 '꼬기 시리즈', 에이토스 작가의 '융합 AI 0.18 베타', 나사4나사 작가의 '서약 b2b',아르피타 싱 작가의 '아마도 나의 어머니', 시셀 톨라스 작가의 'EQ, IQ, EQ' 등을 꼭 봐야 할 작품으로 선정했다.

공동예술감독은 "13회 광주비엔날레 작품에는 작가의 고뇌와 노력이 녹아들어 있으며 서구 중심의 현대미술이 아시아지역 등 비서구권으로 이동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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